작품설명

차/이/무와 이다. 의 합짝(合作)연극프로젝트 1.
그 첫 번째 작품, <슬픈대호>

미치게 인생역전을 원하지만
어딘가 찌질한 그들의 엉성한 인질극이 낱낱이 생중계 된다!

1. 선량한 시민을 표방하는 찌질한 루저들의 엉뚱발랄 인질극!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무작정 테러를 저지르는 순정낭만테러범 심대호와 그에게 인질로 잡힌 여린 감성과 과민성대장염의 소유자 강대호. 이 찌질한 두 남자의 엉성한 인질극 소동은 그들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어수룩해서 정이 가고, 우습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 그들의 인생.
잃을 것이 없어 용감한 두 남자의 세상에 대한 엉뚱하고 통쾌한 복수극이 이제 시작된다.

2. 탁월한 캐스팅! 강력한 웃음폭탄이 터진다!
개그맨 문천식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슬픈대호>
숨길 수 없는 개그본능을 가진, 그러나 강대호의 진중함 또한 함께 표현할 수 있는 알고 보면 천상 배우 문천식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그 존재감을 인정받은, 심대호의 페이소스를 지닌 배우 이중옥. 그리고 차이무 대표여배우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매력의 소유자 공상아. 쟁쟁한 연기력과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 배우의 끈끈한 앙상블을 바탕으로 제대로 ‘무대 맛’을 느낄 수 있는 연극이 될 것이다.

줄거리

여기 두 대호가 있다. 한 사람은 테러용의자, 한 사람은 인질이다. 테러용의자 심대호. 고아였다. 30대엔 유부녀를 사랑했다. 정을 바쳤지만 남은 건 감방에서의 4년이었다. 출소 후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러 가지만 다시 폭행죄로 징역 7년, 보호감호 7년을 살았다. 대통령 후보를 테러하고 쫓기다 시계방으로 들어가 인질을 잡고 있다. 또 다시 그녀를 찾기 위해. 날 사랑했는지 묻기 위해. 그런데 그 인질극이 엉뚱하게 꼬였다. 인질 강대호. 하루하루 겨우겨우 시계방을 운영한다. 채무에 허덕이다 더 이상 돌파구가 없자, 여기저기 보험을 들고 다리를 자르거나 아니면 죽거나 양단간의 결정을 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 바로 그때, 구세주처럼 심대호가 강대호의 가게로 찾아왔다. 자신을 인질로 잡기 위해. 제 다리 좀 잘라주세요. 인질이 스스로 자신을 잡고 있는 범인에게 부탁한다. 심대호와 강대호, 두 대호의 웃기지만 웃지만은 못 할 이야기, 재미있으나 가슴 아픈 이야기가 바로 <슬픈대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