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출의 글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의 시간과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보고 싶은 것만을 본다.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을 외면한다. 그리곤 판단한다. 원하는 대로...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다. 기꺼이 자신에게 속는다. 그리곤 행동한다. 믿는 대로... 삶을 ‘현실에 순응하며 산다.’ 라는 보기 좋은 허울로 포장을 한다. 포장은 틀이 되고 틀은 족쇄가 되고 그 족쇄는 점점 죄여온다. 그리곤 지난 시간의 가치를 논하고 가격을 매기고 대가를 원한다. 그러나 결국엔 가치는 퇴색되고 가격을 지불하고 대가를 치룬다. 진실을 대면하지 못하는 나약함... 외면된 진실... 삶의 가치... ‘The Price'는 내가 나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묻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줄거리

1960년대 뉴욕 맨하튼. 철거 예정인 건물. 빅터는 잔득 쌓인 오래된 가구들을 처분하기 위해 건물에 들어선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16년 전부터 쌓아 놓은 가구들... 아버지께서 늘 앉아 계시던 의자, 어머니께서 켜시던 첼로, 형이 모으던 재즈음반들, 자신이 만들었던 라디오... 많은 것들이 회상에 젖게 한다. 지나온 시간과 그 시간을 고스라니 간직하고 있는 가구들과 공간에 손을 내미려는 빅터. 하지만 아내 에스터의 등장으로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에스터는 은퇴와 돈 그리고 성공한 형 월터 이야기로 한동안 핀잔을 준다. 곧이어 등장한 가구중개인 솔로몬은 능구렁이처럼 요리조리 피하며 흥정하고 빅터는 진이 빠진다. 어렵게 흥정을 마친 빅터는 솔로몬에게 돈을 건내받게 되고 그때 형 월터가 나타난다. 16년 만에...

캐릭터

빅터 | 미국경찰, 미국공황이루 집을 떠나버린 형 대신에 아버지를 부양하며 살아옴,겉은강하지만 속은 한없이 약하며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고 있는 인물

월터 | 빅터의 형이자 성공한의사, 자신의성공 ,자신의인생을 중요시하며 살아옴

에스터 | 빅터의아내, 알코올중독. 예민한 성격에 감정기복이 심한여자,

솔로몬 | 중고가구중개업자, 직업정신,직업윤리의식이 투철한 여든아홉의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