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감성 세대들의 로맨틱 코미디... "솔로의 단계"
세상의 반은 남자고 세상의 반은 여자라고 한다.
그리고...세상의 반은 커플이고 세상의 반은 솔로일까?? 그건 잘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은 일단 커플들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은 들진 않을꺼라 생각한다.
인터넷 사이트들의 감성 관련 게시판을 뒤적거리다 보면
게시판 한 페이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글들이 있다.
마치 공식인양 서정적인 그림이 글 가장 위 가운데에 자리하고 애잔한 노래가 흐른다.
읽다보면 눈물이 줄줄 흘러내릴 정도로 처절한 내용들이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는 예쁜 글씨체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그렇다. 솔로들이 작성한 글들이다.
때마다 무슨 날들은 그리도 많은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등등…도 모자라
전세계 사람들의 홀리데이인 크리스마스나 연말 연초 모두가 커플들에겐 축제이지만
솔로들에겐 밖에 나가기 싫은 또는 이불속에 푹 잠겨 버려야만 하는
아니면 그런 솔로들을 안타까이 쳐다봐주는 낯선 시선들로 괴로워야만 하는 날 같이 그렇게들 여겨진다.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커플들인 사람들이 있었을까??
왜 그렇게 솔로들을 못난 사람 취급하며 때로는 솔로들 스스로가 그렇게 자신을 비하하는지 안타까운 모습들이다.
줄거리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본 솔로들, 소심한 공봉호와 히스테릭한 맹수진. 이들은 아이러니 하게도 커플 이벤트 회사의 직원이다. 그래서인지 계속되는 실적 저조로 본사로부터 놀이공원 현장 사무실로 파견 명령을 받는다. 맹수진은 히스테리만 늘어가고 그런 맹수진의 눈치만 살피는 공봉호. 어느 날, VIP 고객인 제갈민호가 자신의 연인인 남궁주리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의뢰하게 되고 맹수진과 공봉호는 서로 다른 시나리오를 제안하며 마찰한다. 그러던 중 공봉호는 맹수진에게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되고 그녀에게 차츰 사랑을 느끼게 된다. 제갈민호의 이벤트 진행은 날이 갈수록 점점 꼬여만 가고 맹수진의 히스테리는 계속되지만 공봉호는 그런 맹수진의 모습에 반한다. 한편, 중국집 배달원 강배달은 공봉호에게 자신이 이곳 이벤트회사 직원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새로운 이벤트를 의뢰하게 되고 공봉호는 묘한 경쟁심을 느끼며 고객이자 연적인 강배달을 의식하기 시작한다. 결국 D-Day는 점점 다가오고 특별 이벤트는 점점 부담만 더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