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 번도 공개된 바 없는 그녀들의 이면 조금은 터프하고 도발적인 성장과 시도 랄라스윗 콘서트 '올해의 여자 vol. 2' 랄라스윗은 홍대 씬의 수많은 여성 아티스트들을 수식해온 (이젠 너무 진부해진) 단어 '여신'과는 애초부터 다른 탄탄한 연주력과 과감한 송 라이팅을 근간으로 삼아온 듀오입니다. 한없이 여리고 차분하고 목가적인 가사, 음악, 사람. 그 동안 랄라스윗의 이미지는 이처럼 물과 같은 것들로 채워져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그들의 음악적 정수를 느낄 수 있는 'good bye', '우린 지금 어디쯤에 있는 걸까'에서의 치명적인 얘기나 '검은 산'(페퍼톤스 4집 수록곡), '모든 것은 꿈처럼'(세렝게티 3집 수록곡) 같이 성숙한 모습을 만날 수도 있었지만, 대중들에게는 대체로 밝고 러블리한 느낌이 보다 우세했던 편입니다. 지난 6월 2일 첫 선을 보인 '올해의 여자' 콘서트는 그간 부각되지 않았던 랄라스윗의 다양한 취향과 매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음악적 성장과 시도를 견인하고자 기획한 시리즈 공연입니다. 피아노와 스트링 연주를 더해 클래시컬한 면모를 과시했던 '올해의 여자 vol.1'에 이어 8월에 찾아갈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처음으로 스탠딩 공연에 도전하며 다소 한정적이었던 모습들을 과감하게 흔들어보려 합니다. 시크하고도 도발적인 록 밴드로의 공연, 어쩌면 이것은 랄라스윗의 음악적 이면임과 동시에 과거로의 회귀일 수도 있겠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녀들에게는 놀랍도록 터프한 매력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메탈리카를 카피하던 열혈 기타 키드였고, 동료 아티스트들과 술과 수다로 밤을 지새울 때는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오는 8월 18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펼쳐질 랄라스윗 콘서트 '올해의 여자 vol. 2'는 풀 밴드 구성을 통해 그녀들의 곡들을 가장 파격적이고 밀도 있게 선사할 것이며, 디지털 싱글로 공개될 새로운 곡까지 처음으로 연주할 예정입니다. 랄라스윗의 계속되는 음악적 도전과 성장 여정에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랄라스윗 2008년 MBC 대학가요제 은상 수상을 시작으로 이듬해 EP [랄라스윗]을 발표함과 더불어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연말결선 인기상 선정, 민트페이퍼 프로젝트 앨범 [LIFE]의 'good bye', [cafe : night & day]의 '완벽한 순간'으로 큰 주목을 받은 이후, 2011년 말 특유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농후하게 표현된 가사, 대담하고 도전적인 편곡을 담아낸 1집 [bittersweet]을 발표했습니다. 음원 공개와 동시에 전곡이 차트에 올랐을 뿐 아니라 멤버인 박별이 드로잉으로 참여한 타이틀 곡 '우린 지금 어디쯤에 있는 걸까' 뮤직 페인팅 영상이 기록적인 조회수로 주목 받는 등 음악성은 물론 행보에 있어서도 여타 여성 아티스트들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