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국 뮤지컬의 대표작
김민기 번안ㆍ연출, 학전 기획ㆍ제작의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독일 그립스 극단의 를 한국적 상황에 맞추어 번안한 작품으로 1994년 5월 초연 이후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을 거치며 장기공연을 계속,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연변 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사이비 전도사 등 바로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20세기말 한국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고 있다. 5인조 록밴드 ‘무임승차’의 강렬한 라이브 연주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앙상블, 전편에 흐르는 따뜻한 시선과 넘치는 에너지로 오랫동안 젊은 층은 물론 중ㆍ장년 층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공연의 살아있는 역사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한 <지하철 1호선>은 2002년 3월부터 상시공연 체제에 돌입하여 2003년 11월 2,000회, 2006년 3월에 3,000회 공연을 일궈냈다. 공연횟수뿐 아니라 관객수 60여만명, 출연자 200명 남짓(2006년 6월 기준)이라는 수치상의 기록과 한국 문화계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을 배출하는 역할 또한 충실히 해내고 있다. 지난 3,000회 공연에서는 그간의 출연진들이 모여 기념공연을 함으로써 가족애를 더욱 과시한 <지하철 1호선>은 지금도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힘찬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해외언론이 본 록뮤지컬<지하철 1호선>
한국 연극사를 새로 쓴 록뮤지컬 - Berliner Morgenpost
전체적으로 이 극은 꽉 차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흥미진진한 줄거리, 아름다운 음악, 단원들의 뛰어난 연기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 京華時報(경화시보)
한국 음악극 <지하철 1호선>은 우리들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즐거움을 주었다.
- 人民日報(인민일보)
이 작품은 우리가 이전에 알던 ‘한류’와 정반대의 표현을 통해, 현실생활에 밀접한 풍자와 농담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만족을 찾게 한다. - 北京靑年報(북경청년보)
무대에는 현재의 서울 시민들이 모순 투성이의 사회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이 관객들의 눈앞에 펼쳐진다. 인기의 비결을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다. - 朝日新聞(아사히신문)
언더그라운드의 느낌을 충분히 발산하는 Rock의 리듬, 그 회오리 속에 빨려 들어가는 감동
- REPLIQUE
슬랩스틱과 음악극 형식을 사용하면서, 비통한 줄거리를 놀라울 만큼 유쾌한 분위기로 전환시킨다. - 대공보(大公報)
줄거리
20세기 말 한국인의 초상
이 작품은 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제비’를 찾아 중국에서 서울로 온 연변처녀 ‘선녀’가 하룻동안 지하철 1호선과 그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서울 사람들을 웃음과 해학으로 그린 작품으로 5인조 라이브 연주와 빠른 장면전환을 바탕으로 한 록뮤지컬이다.
이른 아침 서울역에 도착한 ‘선녀’는 ‘제비’가 건네준 주소와 사진만으로 곧 그를 만날 수 있으리란 희망에 부풀어 ‘청량리 588 독립군로’로 향한다.
하지만 걸인 ‘문디’와 ‘땅쇠’ 그리고 어디선가 본 듯한 ‘빨강바지’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그녀의 기대는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고, 청량리행 지하철 1호선에서 만난 서울 사람들과 서울의 모습은 낯설고 냉담하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