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 장의 사진에서 출발하는 한여름밤의 시간여행
단 한 장의 사진이 연극으로 탄생한다.
< THE PHOTO더포토 >는 사진읽기라는 행위를 통해 우리의 삶,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이 찍힌 그 순간 우리의 시간은 인화지속에 정지되고,
우리의 기억과 상상은 사진 속 정지된 시간에 생명을 부여한다..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우리의 삶과 결국에는 맞이하게 될 “죽음”에 대한 유쾌한 수다

지금 이 순간 당신 앞에 놓인 ‘이 사진’은 당신이 알던 ‘그 사진’이 아니다
사진 속에 함께 찍힌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제멋대로의 상상, 그리고 타인의 삶에 대해 수다를 떠는 우리들의 기억
네 명의 배우가 떠드는 진지하고 유쾌한 수다는 관객을 새로운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이 공연을 본 후에 우리는 우리가 찍힌 모든 사진들을 더 이상 같은 방법으로 보지 않는다.

관객의 뇌를 자극시키는 70분간의 상상만발토크
몽씨어터의 < THE PHOTO더포토 >는 벨기에 Transquinquennal(다섯 살을 넘어서) 극단의 < ZUGZWANG >(추그츠방: 체스용어)에서 영감을 받아 전혀 새로운 공동창작을 시도하는 작품이다. < THE PHOTO더포토 >와 함께 하는 배우들은 그저 텍스트를 연기하는 연기자들이 아니다. 배우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기억을 끌어내어 직접 텍스트를 구성하는 “작가”이면서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이야기와 경험을 들려주는 “이야기꾼”이다. 여기에 연출이라는 포지션은 이들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소스로 제공하는 작가이면서 모든 이야기를 선택하고 정리하는 “구성작가”의 역할을 한다.

줄거리

네 남자의 유쾌한 사진 읽기...80분간의 상상과 수다

무대 위에 커다란 사진 한 장. 그리고 네 남자가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을 찍은 장소와 시간, 사진 속에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 추론하고 상상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실존하는 인물들에서 영화 속 인물들까지 사실과 허구가 마구 뒤섞이며 자유롭게 펼쳐진다. 그들의 수다는 마치 사진 속의 사람들에 대해 누가 더 그럴듯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내는가를 겨루는 듯하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규칙을 가지고 사진을 읽어내며 게임을 하듯이 상상놀이를 한다.
그들의 상상놀이는 사진 속 정지된 순간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로인해 연상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내 눈 앞에 놓인 사진에 관한 기발한 상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