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2 The OnS New Stage Festival <그냥 하자!>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 <카페 休 (구 달다방)> _ 달다방 프로젝트

<카페 休 (구 달다방)은 각자의 위치에서 힘들지만 열심히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삽니다.
반복되는 사무실 생활에 염증을 느끼는 김 과장은 열정을 동경하고,
고달픈 예술가 심 작가는 풍요로운 삶을 부러워하고,
누가 보기에나 성공한 강 교수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자유롭지만 가진 게 없는 아르바이트생 정아는 특별한 삶은 바랍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는 ‘살아갑니다’.

살아간다는데 조금씩 다른 형태를 가질 뿐, 어떤 고민에 대해 정도와 깊이의 차이가 조금 있을 뿐, 모두 ‘살아가는’ 데에 대한 고민은 마찬가지입니다.
‘살아간다’는 건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며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하는 겁니다.
돈이 없든, 고민이 많든, 재능과 열정에 상관없이 누구나 말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은 평범하고 비루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신의 일상엔 남들이 꿈꾸는 무언가가 반드시 숨어있습니다. 그걸 아끼고 사랑할 때 내 삶을 따뜻하게 살기위한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무료하고 따분하고 혹은 괴롭고 답답하더라도 일단 열심히 살아봅시다. 누구나 비슷하게 살아집니다. 그런 고민할 시간에 언젠가 ‘푹 쉬더라도 나에게 미안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한번 살아보자는 이야깁니다.

그래서 < cafe Hue~休. >는 따뜻하고 세밀하게 꾸며질 겁니다. 기본적으로 커피숍 내부의 사실적 세트로, 안정되고 편안한 색의 무대와 따뜻한 색감의 조명, 극장을 채울 커피향, 여러 소품들로 작은 커피숍 내부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살릴 것입니다.

줄거리

빌딩들이 빼곡한 서울의 도시 한복판. 빌딩가 사이에 테이블 겨우3개짜리 (커피)콩만한 커피전문점 “<카페 休 (구 달다방)>” 이 집의 마스코트는 천사날개를 단 인형 ‘휴우’와 가게 일을 도맡아 하는 유쾌한 정아.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은 하루. 아침부터 단골손님들이 모여든다. 앳된 외모에 락밴드에 열광하는 인력관리회사 과장 김예림, 매번 소재고갈에 시달려 늘 담배를 물고 사는 잘 안 나가는 심작가, 자주 병원에서 도망 나오는 엉뚱한 병리과 조교수 강일진. 오늘따라 같은 시간에 모여든 3명의 단골들과 정아는 같은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알아가게 되면서 조금씩 친해진다. 누구도 자신의 삶에는 만족하지 못하던 이 4명의 사람들은 서로의 모습에서 자신이 동경하던 숨겨진 면들을 엿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