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송순섭 박봉술제 <적벽가> 고수 - 박근영, 정향자
송판 적벽가의 뚜렷한 계승자, 송순섭 명창은 드물게 동편제 소리를 고수해 온 명창으로, 박봉술의 진정한 제자이다. 상청이 시원스레 나지 않아 오랫동안 고생하며 노력한 결과 소리 전체가 알차고 공력있게 된 송 명창은 2002년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이후 소리가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박봉술로 이어지는 동편제 <적벽가>로서, 진정한 동편제 소리의 특징을 순수하게 지니고 있다. 송순섭 명창은 남성 특유의 장쾌함과 툭툭 던지는 듯한 시원함으로 <적벽가> 특유의 힘 있는 소리를 잘 표현해 주는데, “이제야 소리의 참 맛을 알 것 같다”며 소리 전성기를 맞고 있어 완숙의 경지에 든 소리를 감상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