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안네의 일기>, 연극으로 만난다
연극 <숨은 집>은 1942년부터 44년까지 암스테르담의 안네 프랭크 家의 실제 사건을 다룬 이야기 <안네의 일기>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안네의 일기>는 세계 5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본 작품은 <안네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2010년 <100페스티벌>에 참가하여 도덕적이고, 교훈적인 모습만이 아닌, 십대소녀의 자아 발견을 솔직하게 그려내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숨은 집>이라고 제목을 바꾸어, 실존 인물의 생활보다는, 현대에도 계속 자행되고 있는 어른들의 폭력 속에서 꿈과 희망을 잃어야만 하는 어린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한다.?

전쟁도 앗아갈 수 없는 한 소녀의 꿈과 사랑, 그리고 희망
연극 <숨은 집>은 전쟁을 통해서, 폭력적인 사회 속에서도 없어질 수 없는 인간의 사랑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관객은 무대 위의 순수한 소녀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이 만들어내는 폭력과 전쟁이 사회 속에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려 한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소녀’의 세계
우리는 <안네의 일기>를 전쟁 속에서 집에 숨어살고 있으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생활과 가족에 대해서 문학적으로 표현한 걸작이라고 알고 있다. 십대 초반의 아이가 썼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신선한 문체들은 그녀의 어려운 상황과 함께 감동으로 다가온다. 최근에 발표된 <안네의 일기> 개정판에서는 삭제된 부분이 없이, 성에 대한 고민과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까지 가감 없이 들어가 십대 소녀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숨은 집> 역시 은 소년과 소녀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함께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그들만의 ‘숨은 집’ ‘전쟁’이라고 불리는 어른들의 폭력 속에서, 주인공인 한 ‘소녀’와 남자친구 ‘소년’은 전쟁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비밀의 공간에 몰래 숨어 살고 있다. 둘은 그 곳에서 소꿉놀이도 하고, 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눈다. 그러면서 밖에 나가서 어떤 친구를 만날 것이며, 뭘 하며 놀지, 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울지에 대한 꿈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어느 날, 비밀경찰에게 발각되어 수용소로 보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