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살아있는 영화 음악의 최고봉,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역사적인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장르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곡가로 국내에서만 100만장 이상의 판매 고를 기록하며 국내 각종 CF 광고 및 방송 프로그램의 단골 배경 음악 주인공으로 꼽히는 모리꼬네의 내한공연은 공연 고지 오픈과 동시에 쇄도하는 공연문의 전화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제72회 아카데미 아카데미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고, 같은 달 UN에서 열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 기념 공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그 명성과 공로를 인정받은 모리꼬네는 올 한해을 유럽, 미국, 남미 등 전세계의 순회 공연으로 보내왔으며, 거의 모든 국제적인 영화제의 게스트로 초청되어 바쁜 스케줄을 지내왔다. 그의 올 가을 스케줄에는 한국이 오래전 부터 포함 되어 있다. 2년전인 2005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공연이 막바지에 취소되어, 한국 관객을 못 만나고 간 것에 계속 마음을 쓰고 있었던 것. 엔니오 모리꼬네는 오는 10월 2일과 3일 열리는 첫 한국 공연에 위해, 9월 29일 입국, 100여명에 달하는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80명의 합창단과 함께 수 차례의 리허설을 가진다. 또한 공식 기자회견과 공식 리셉션외에도 한국 팬들 및 영화인들과의 뜻 깊은 만남의 자리 또한 계획 중이다.
1961년 영화를 위한 음악을 쓰기 시작, 유명 헐리웃 및 유럽 영화 음악외에도 유럽의 인디 영화에서 TV 드라마까지 평생 400여 편이 넘는 스코어를 작곡한 모리꼬네의 팬의 입장에서 이렇게 많은 필름 스코어가 있다는 것이 즐거운 일임과 동시에 그만큼 감상하기가 어렵기에 고통스러운 일 일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엔니오 모리꼬네의 내한공연 무대에서는 모리꼬네 평생 최고의 세계적인 역작들을 준비한다. 이번 내한 공연을 셋리스트에 더욱 신경을 쓴 엔니오 모리꼬네는 특별히 한국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들을 엄선했다.
최고의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날카로운 미성의 소유자 제임스 우즈의 현란한 연기 대결이 볼 만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어메리카’의 주제곡, 팀 로스 주연 천재 피아니스트의 삶을 다룬 ‘피아니스트의 전설’, 꼬마 토토와 알프레도의 눈시울을 적시는 우정을 그린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 모니카 벨루치 주연의 ‘말레나’, ‘속 석양의 무법자’, ‘2% 부족할 때(정우성편)’ 광고에 삽입돼 국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가슴 속 깊이 뭉클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오보에 연주와 합창이 빛나는 ‘미션’의 주제가 등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장 대표적인 곡들을 한데 엄선해 연주할 것이다.
또한 100명에 달하는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모리꼬네의 사운드 트랙 앨범 녹음에 참여해 온 피아니스트 길다 부타와 스웨덴 출신의 소프라노 수잔나 리가치(Susanna Rigacci)가 함께 방한할 예정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