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풍자하이코미디퓨전사극
연극 <성은이 망국하옵니다>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성은이 망국하옵니다>

첫 번째 토끼. <정치 : 이번엔 풍자극!>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의 홍수 상태다. 넘쳐나는 정치에 대한 관심 속에서 사람들은 지쳐가고 있다. 하지만 외면할 수 없기에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그렇게 정치에 귀를 기울이고, 또 정치를 말한다. SNS로, UCC로, 팟캐스트로, 기사로, 드라마로, 영화로! 그리고 창작집단 LAS는 연극 <성은이 망국하옵니다>로 말한다.
<성은이 망국하옵니다>는 공분과 응원으로 점철된 정치계의 암투에 지친 대중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물대포 사건, 강정마을과 같은 정치적 사건들 뿐 아니라, 오디션 열풍, 명품 중독 등 사회적 현상을 넘어 핫식스, 빠름송 등 현재 세대의 유행까지 놓치지 않고 깨알같이 비틀고 있다. 과거, 탐관오리들의 횡포와 힘든 삶에 지친 우리 조상들을 웃게 해주던 풍자극이 있었다면 바로 지금, <성은이 망국하옵니다>가 재미와 웃음으로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다가갈 것이다.

두 번째 토끼 <희곡 : 셰익스피어 4대비극의 재구성>
비틀기에만 급급한 풍자에서 끝나지 않고, 연극적 흥미와 재미를 가진 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성은이 망국하옵니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모두 가져와 새롭게 재구성하였다. 이는 셰익스피어 특유의 극적인 플롯으로 인한 긴장감을 조성함과 동시에, 연극 팬들에게는 패러디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인간 내면의 욕망을 기본으로 한 음모와 배신, 파국의 이야기로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받아왔던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現대한민국 풍자극’과 만나 관객들에게 어떤 새로운 즐거움을 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세 번째 토끼 <작품성 : 신뢰가는 극단 창작집단 LAS의 작품>
박원순 시장이 시정일기에 직접 관극평을 남긴 연극, 서울 불꽃축제 개막식에서 언급한 인상 깊은 연극이 바로 창작집단 LAS의 <서울 사람들>이었다. 타향살이에 지친 젊은 청춘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창작집단 LAS의 세 번째 작품이었다. 평단과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막장 삼남매의 눈물 나는 가족 이야기 <장례의 기술>, 여심을 뒤흔들며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던 판타지 멜로 드라마 <호랑이를 부탁해!>, 뒤이어 공연된 <서울 사람들>까지! 전 작품이 공감도 100%를 자랑하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 바로 특별 공연을 요청하는 사례가 빈번하였고, <서울사람들>의 앵콜 공연까지 성사되었다. 전혀 다른 주제와 색으로 매번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내는 창작집단 LAS의 신작이 기대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주 예엣날 옛적 언젠가, 사계절이 아름답고 땅이 끝없이 펼쳐지는 이 나라 ‘좆선’! 좆선을 다스리는 왕 ‘이영’의 슬하에는 ‘건화공주’와 ‘린화옹주’가 있었는데, 이들은 서로를 디스하며 아웅다웅하는 것이 하루의 주 일과였다. 그러던 어느 날, 왕 이영은 자신이 총애하는 린화옹주를 후계자로 세우고자 ‘모두가 평등한 나라’라는 슬로건을 걸어 <여왕 선발 경연>을 개최하고, 드디어 경연 당일, 왕 이영은 독이 든 탕약을 마시고 쓰러져 ‘붕신’ 상태가 되고 좆선의 앞날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권력을 향한 욕망과 음모, 배신과 혈투! 좆선의 새로운 왕은 과연 누가 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