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꿈꾸는 청춘, 희망을 말하다” 젊은 연극인과 신예 극단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단솔프로젝트’
현재 대학로에서 가장 HOT한 신예 극단 5팀이 뭉쳤다!
젊은 연출가들이 선보이는 재기발랄하고 참신한 5개의 작품을
'키작은 소나무 극장'에서 한 번에 만나다!

‘단솔(短솔:소나무)프로젝트’는 극단 <조은컴퍼니>와 <키작은 소나무 극장>의 공동프로젝트로 “꿈꾸는 청춘, 희망을 말하다”라는 취지로 2010년에 시작하여 올해 세 번째를 맞이했다. 매년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예 극단 5팀을 선정하여 공연장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자유롭게 무대를 구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 2012년 올해도 신예 극단 ‘극단 미인, 극발전소301, 극단 낭만유랑단, 창작집단 혼, 창작집단 LAS’등 5팀이 선정되어, 다채롭고 참신한 다섯 개의 작품들이 키작은 소나무 극장에서 9월부터 차례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관객들은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빚어내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끼며 더불어 우리 문화계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극단 낭만유랑단 <꽈리마을 꽈리거리 3번가>

... 가까운 미래의 전후 ...
... 어딘가의 작은 마을 ...

일본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예술가 ‘히가시 겐지’와 극단 <낭만유랑단>의 두번째 만남!
진한 감동의 울림 <뼈의 노래>를 잇는 일본 창작 초연작!

2007년 아시아연출가전, 2011년 극단 낭만유랑단을 통해 선보였던 <뼈의 노래> 작품의 작가 및 연출가로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히가시 겐지’의 새로운 창작극<꽈리마을 꽈리거리 3번가>가 2012 단솔프로젝트 세 번째 작품으로 극단 낭만유랑단에서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뼈의 노래>에 이어 <꽈리마을 꽈리거리 3번가>까지 지속적으로 ‘히라시 겐지’의 작품을 국내 무대에 올리는 낭만유랑단은 우수 일본 희곡을 소개할 뿐 아니라, 희곡을 한국적 정서로 새롭게 각색하여 공감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또한, <뼈의 노래>작품에서 배우로, <명희 명자 명해>, <달은 알고있다>등 연출가로써 다재다능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송경화가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아 그 의미를 더한다.
이 작품은 2008년 일본에서 ‘히가시 겐지’의 연출로 공연된 이후로 4년만에 일본 전후의 이야기를 한국의 가까운 미래의 전후로 새롭게 각색해 공연된다. 이에 히가시 겐지는 “자신이 아끼는 작품이 한국에서 공연하게 되어 반갑고, 일본에서 진심으로 공연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며 높은 기대감과 함께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연출은 물론 극작, 무대미술 등 연극계 전반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현대 일본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예술가 히가시 겐지. 풍부한 감성과 역동적인 무대 장치가 가미된 그의 작품세계가 특히 돋보였던 <뼈의 노래>의 진한 감동의 울림을 이어갈 <꽈리마을 꽈리거리 3번가> 또한 극단 낭만유랑단의 젊은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 저... 이거, 사람을 속이는 거 아닙니까.
속이는 거? 속이는 건 우리 정부지.
문제없다, 잘 되고 있다, 믿어 달라... 맨 날 거짓말만 하고.
하지만, 우린 달라... 우린 희망을 팔고 있으니까.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딛고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현실과 환상의 모호한 경계 속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그리다 -

이 작품은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딛고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쟁 중에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대길’의 등장으로 떠들썩한 ‘꽈리마을 꽈리거리 3번가’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 연인을 떠나 보내고, 전쟁 폐허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힘든 삶 속에서 하나, 둘 희망을 야기하기 하며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어쩌면 그들이 갖는 소망이나 꿈들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것일 수도 있지만 작품은 연극적 상상력을 더해 현실과 환상의 무대 경계를 넘나들며 삶에 대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OECD 34개 국가 중 국민 자살률 1위, 최저출산국가 1위, 국민행복지수 32위, 세계 유일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일러주는 작품으로 관객들은 무수히 지나쳐버린 지난 날을 되돌아보고,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고 살아가는 건 아닌지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관객을 찾아 유랑을 떠나며,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낭만을 찾아주고자 모인
젊은 예술인들의 열정 가득한 극단 낭만유랑단의 그 즐거운 여정 ?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는 젊은 예술인들의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극단 낭만유랑단이 2012 신예 양성 프로젝트 <단솔프로젝트>의 세 번째 릴레이 공연을 이어간다.
낭만유랑단은 2009년 창단 이래, <명희, 명자, 명해>를 시작으로 <안녕, 청춘>, <달은 알고 있다> <뼈의 노래> 등의 작품을 차례로 발표하면서 신예 극단으로의 신선함과 더불어 완성도 높은 무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도 일본의 창작극을 한국적 상황으로 새롭게 각색하여 원작과는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극단 낭만유랑단만의 유쾌한 에너지와 감각적인 색깔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줄거리

가까운 미래의 전후 어느 여름. 그 어딘가에 겨우 폭격을 면한 작은 마을, 꽈리마을 꽈리거리 3번가로 전쟁이 끝나서 소집 해제된 군인 대길이 돌아온다. 하지만 집에서 자신을 기다릴 거라고 생각했던 아내 혜진은, 대길의 전사통보를 받고 장례식까지 치룬 상태. 게다가 혜진은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라며 그를 거부하고, 묘령의 두 여인과 함께 자신이 진짜 사랑하는 남자가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린다. 전쟁과 방사능 오염으로 먹을 게 없어 배를 곯던 여인들은 대길을 끌고 거리로 나서고, 새빨간 꽈리가 탐스럽게 피어난 집에서 네 사람은 좌충우돌 공동생활을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