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늙어가는 데에도 기술이 있지 않을까?
기술을 터득한다는 것, 어떤 일을 하면서 그리고 겪어가면서 만이 생겨난다.
늙어가는 당신, 이미 기술을 터득하고 있다. ‘늙어가는 기술’을 터득하는 일은 늙어가는 수 말고 다른 도리가 없다. 시행착오를 통해 깨닫는 위대한 존재로서의 인간, 삶의 본질과 인생에 대한 담론을 이야기한다. 노령화 시대, 늙는 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 경기도립극단의 씨니어엑터스 프로젝트
- 관록있는 선배 배우들이 즉흥극과 끊임없는 이야기를 통해 대본 작업에 함께 참여한 작품
- 진솔함과 담백함으로 우리 삶의 일상을 이야기한 작품
- 고령화 사회, ‘대체 늙어가는 기술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

줄거리

사소한 일에 목숨 거는 11명의 찌질한 캐릭터, 그 꼬이고 꼬인 하루살이
18년차 때밀이 남자, 강순옥은 때를 밀어달라는 환갑의 건달 승갑과 실랑이를 벌인다. 사채업자 찬봉이 빌린 돈 130만원을 닦달하자, 순옥은 하우스방을 운영하는 무칠의 묘한 제안을 받아들인다. 파이터 창수와 트레이너 철동은 경기의 패인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여기에 알콜중독자 태분이 끼어든다. 사랑을 좇는 유한마담 옥녀와 자유주의자 길섭, 제비를 꿈꾸는 춘기, 키우던 닭을 하늘로 날려버린 우울증 환자 현순까지. 11명의 독특한 인물들이 서로 물고 물리며 하루를 산다. 과연 이들의 하루, 잘 마무리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