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영화적인 스토리 라인과 연극적 이미지가 충돌하는 본 공연은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심리 스릴러와 서정적 멜로가 공존하는 실험적인 창작극으로 초연과 1차앵콜 당시 극과 극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던 공연이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허무의식과 그 상실의 슬픔이 비장감으로 전개되며 객석에 사랑의 실체와 소유, 집착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줄거리

검찰청 수사관인 준하는 약혼녀 마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후배 수사관과 함께 출장을 다녀온 준하는 집에서 싸늘한 주검이 된 마리를 발견한다. 범인의 실체가 드러나며 준하의 복수가 시작되고 더불어 의식의 혼란도 시작된다. 그의 의식을 따라 사건이 재구성되며 이야기는 파국으로 치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