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서울모테트합창단 제87회 정기연주회
‘삶의 노래, 영혼의 노래’
서울모테트합창단은 9월19일(수)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삶의 노래, 영혼의 노래“ 라는 부제로 제87회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Henry Percell'과 'Bach', 'Samuel Barber'에서 'Dvorak' 그리고 한국작곡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양식의 합창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음악회에서 다양한 음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다양성'이 아닌 '보편성'이다. 음악은 결국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형성된다. 언어로 나타낼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것을 표현하고자 할 때 동원되는 가장 뛰어난 표현 수단이 음악일 것이다. 더군다나 인간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삶의 문제', '자연속에서의 존재자'로서의 고민은 수많은 작곡자들에 의해서 음악으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곡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 곁에 남아있는데 이러한 곡들 중에서 아름다운 곡들을 모아 이번 연주회를 기획하였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계속되어온 이러한 질문은 오늘날에도 우리의 삶을 고찰하게하며 우리 주위를 새로운 의미로 바라보게 할 것이다.
이번에 연주하게 되는 '131번 칸타타'는 Bach의 명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곡 중의 하나로 바흐가 성악과 오르간, 현악을 총체적으로 습득한 시절에 지어진 곡이다. 작곡가로서의 역량이 가장 뛰어난 시절에 작곡된 것으로 바흐음악의 진가를 단번에 알 수 있는 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Samuel Barber의 'Agnus Dei'는 현대음악에서 스트링 오케스트라곡중에 최고의 명곡으로 평가받는 곡으로 '현을 위한 아다지오'라는 제목이 원곡인 이 곡을 작곡자가 직접 합창곡으로 편곡하여 만들었다. 영화 '플래툰'에서도 OST로 사용되었던 작품이다. 또한 여성합창으로 연주되는 Dvorak의 '집시의 노래'는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Song my mother thaught me' (어머님이 가르쳐 주신 노래)가 포함되어 있는 연가곡이다. 또한 영국의 최고의 작곡가 중의 한분인 Henry Percell의 곡들과 한국작곡가들의 곡들로 연주회가 구성된다.
이번 연주는 지휘에 박치용(서울모테트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테너 조성환(장신대 교회음악과 교수) 베이스 정록기(한양대 음대교수), 오케스트라에 알테무지크서울(Alte Musik Seoul)이 협연한다.
맑고 깨끗한 울림, 정제된 화음, 깊이 있는 음악으로 순수합창의 진수를 선보이며 최고수준의 합창단으로 평가받아 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은 1989년 지휘자 박치용과 합창음악에 열정을 지닌 음악가들에 의해서 창단되었다. 올해로 창단23주년인 2012년 현재 정기연주 86회, 초청연주, 해외연주, 지방연주 및 방송출연 등 900여회의 경이적인 연주기록은 그들의 성실함과 음악적 열정의 성과라 하겠다. 이러한 끊임없는 연주활동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아 지금은"합창계를 리드하는 순수합창의 자존심"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함께 협연했던 수많은 국내외 유명 연주인들로부터 "한국을 대표할만한 최고수준의 합창단"이라는 찬사를 들어오고 있다.
특히 2002년, 2005년 독일순회연주회를 통해 세계적수준의 합창단으로 성장함은 물론 2002년 6월 평양연주(615 남북공동성명 2주년 기념연주), 2005통영국제음악제, 2011년 제8회대관령국제음악제 초청되어 호평과 함께 극찬을 받았으며 2012년 7월 제9회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연주하여 또 다시 한국합창음악의 위상을 드높였다. 2011년 제6회 대원음악상 연주상 수상, 2005년 ‘3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음악부문 대통령상’ 수상, 2004년 10월 제6회‘게일문화상’을 수상하였고 문화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예술진흥원(현/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시상하는 ‘2004올해의 예술상’음악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