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MOT의 "이상한 계절" 이후 5년....
솔로 앨범과 10월에 발표되는 새 앨범(EP) 수록곡들을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
이이언(EAEON) 첫번째 단독 공연 [GUILT-FREE]
10월 6일 오후 7시. 한국 대중음악에 있어 결코 흔하지 않는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MOT를 통해 잘 알려진 이이언이 올해 초에 발표된 솔로 앨범 "Guilt-Free"로 5년만에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10월 새로운 앨범 (EP)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앞서 언급한 날짜와 시간에 바로 그 음악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이이언 첫번째 단독 공연이 시작된다. 아마도 "Guilt-Free"에 담겨 있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사운드를 경험한 이들이라면 머리 속으로 많은 이미지와 영상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10,000장이 넘는 사진을 모자이크 방식으로 이어 붙여서 만든 뮤직비디오 "Bulletproof"에 담긴 새로움은 더 많은 상상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이언의 단독 공연을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온 이유는, 단 하루만 열리는 이 공연을 기대하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풀 밴드가 실연하는 음악에 어우러지는 영상이 있고, 한정된 관객만이 앉을 수 있는 실내 공간에는 오랜 시간 진화해 온 이이언의 독창적인 음악세계가 존재할 것이니까. 그 모든 것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대면할 수 있는 드문 시간. 이것은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으로 남겠지만 자신의 음악 뿐 아니라 그 음악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찾아서 자신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아티스트 이이언에게도 특별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MOT의 "이상한 계절"은 5년 전에 발표되었다. 이상한 계절은 반복되고 있고, 사람들은 여전히 외롭다. 그 사이 이이언은 첫번째 솔로 앨범 "Guilt-Free"를 2012년 초에 발표했다. 5년이란 시간동안 치밀하게 준비한, 어쩌면 편집증에 가까울 지도 모르는 소리에 대한 열정과 그에 따르는 고통스러운 창조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역작이었다. 앨범을 채우고 있는 사운드의 외연은 차갑게 들렸겠지만, 그 소리를 들으며 위안을 받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했다. 감정이 노래에 응집되어 있을 때, 사운드마저 그 감정에 매몰되어 있으면 사람들이 공감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공학도의 오랜 탐구를 통해 창조된 새로운 컴퓨터 사운드가 MOT에서 익히 접해 온 정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것은 좀 더 객관화된, 거리감을 둔 도시인의 외로움과 절망 같은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하루가 자취 없이 사라지고 심지어 세상이 끝나려는 그 순간에도 이 음악을 통해 알 수 없는 희망의 끈을 붙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가사 없이 음악만 담겨 있는 두번째 시디(앨범은 2장의 음반으로 제작되었다.)는 더욱 풍부한 영감을 청자들에게 부여했다.
2004년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을 수상한 밴드 MOT의 데뷔작 <비선형>은 일종의 충격이었다. 이 비범한 데뷔작은 많은 이들의 극찬을 이끌어 냈고, 이들의 음악세계를 좋아하는 팬들의 행렬은 길어졌다. 두번째 앨범 <이상한 계절>은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본상을 수상했고, 밴드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MOT의 프론트맨이라 할 수 있는 이이언의 성대에 이상이 생겼다. 밴드는 휴식에 들어갔고, 이이언은 휴식과 공부를 병행했다. 하지만 틈틈히 음악 작업을 한 결과 솔로 앨범에 들어갈 곡들은 오래 전 완성이 되어 있었다. 그 이후의 시간은 실험의 연속이었다. 가볍게 내보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한 솔로 앨범은 대단히 오랜 시간을 거쳐 모습을 드러냈고, 치열한 프로그래밍 작업을 거쳐 탄생한 사운드는 기존 한국 음악에서 듣기 힘든 독창적인 것이었다. 독창적인 것이라고 해서 듣기가 어렵거나 생경한 것은 아니었다. MOT의 음악을 만들어 온 이이언의 음악세계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이동했다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 될 것이다. 과정은 실험적이었지만, 음악은 오히려 더 듣기 편해졌을지도 모른다. 현진영의 "슬픈 마네킹"을 커버했고, 국내 인디 음악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짜르(The Czars)의 노래 "Drug"을 불렀다. "나의 기념일"은 가사와 멜로디가 중심이 되는 곡이기도 하다. 사소한 것에도 흔들리는 연약한 영혼의 얘기를 담은 이 앨범은 올레뮤직 인디어워드에서 "이 달의 앨범"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인디 음악의 판매고를 집계하는 인디고 차트에서 앨범판매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베이루트의 내한 공연 무대에 오른 것을 필두로,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2 등 주요 페스티벌의 무대를 밟았다. EBS TV "스페이스 공감", SBS TV "유 앤 아이" 등에서 라이브를 선보이며 컴백을 알리기도 했다.
10월 6일 단 하루만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앨범 "Guil-Free"에 수록된 "Bulletproof", "SCLC", "세상이 끝나려고 해" 등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음악 뿐 아니라 올 가을에 발표될 새로운 작품, 즉 이이언의 이름으로 발표되는 EP에 수록될 곡들도 함께 선을 보일 예정이다. 프로 음악가로 데뷔한 지 머지 않아 10주년을 맞이하게 될 이이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로운 도전이 공존하게 될 이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솔로 앨범과 10월에 발표되는 새 앨범(EP) 수록곡들을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
이이언(EAEON) 첫번째 단독 공연 [GUILT-FREE]
10월 6일 오후 7시. 한국 대중음악에 있어 결코 흔하지 않는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MOT를 통해 잘 알려진 이이언이 올해 초에 발표된 솔로 앨범 "Guilt-Free"로 5년만에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10월 새로운 앨범 (EP)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앞서 언급한 날짜와 시간에 바로 그 음악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이이언 첫번째 단독 공연이 시작된다. 아마도 "Guilt-Free"에 담겨 있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사운드를 경험한 이들이라면 머리 속으로 많은 이미지와 영상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10,000장이 넘는 사진을 모자이크 방식으로 이어 붙여서 만든 뮤직비디오 "Bulletproof"에 담긴 새로움은 더 많은 상상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이언의 단독 공연을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온 이유는, 단 하루만 열리는 이 공연을 기대하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풀 밴드가 실연하는 음악에 어우러지는 영상이 있고, 한정된 관객만이 앉을 수 있는 실내 공간에는 오랜 시간 진화해 온 이이언의 독창적인 음악세계가 존재할 것이니까. 그 모든 것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대면할 수 있는 드문 시간. 이것은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으로 남겠지만 자신의 음악 뿐 아니라 그 음악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찾아서 자신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아티스트 이이언에게도 특별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MOT의 "이상한 계절"은 5년 전에 발표되었다. 이상한 계절은 반복되고 있고, 사람들은 여전히 외롭다. 그 사이 이이언은 첫번째 솔로 앨범 "Guilt-Free"를 2012년 초에 발표했다. 5년이란 시간동안 치밀하게 준비한, 어쩌면 편집증에 가까울 지도 모르는 소리에 대한 열정과 그에 따르는 고통스러운 창조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역작이었다. 앨범을 채우고 있는 사운드의 외연은 차갑게 들렸겠지만, 그 소리를 들으며 위안을 받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했다. 감정이 노래에 응집되어 있을 때, 사운드마저 그 감정에 매몰되어 있으면 사람들이 공감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공학도의 오랜 탐구를 통해 창조된 새로운 컴퓨터 사운드가 MOT에서 익히 접해 온 정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것은 좀 더 객관화된, 거리감을 둔 도시인의 외로움과 절망 같은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하루가 자취 없이 사라지고 심지어 세상이 끝나려는 그 순간에도 이 음악을 통해 알 수 없는 희망의 끈을 붙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가사 없이 음악만 담겨 있는 두번째 시디(앨범은 2장의 음반으로 제작되었다.)는 더욱 풍부한 영감을 청자들에게 부여했다.
2004년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을 수상한 밴드 MOT의 데뷔작 <비선형>은 일종의 충격이었다. 이 비범한 데뷔작은 많은 이들의 극찬을 이끌어 냈고, 이들의 음악세계를 좋아하는 팬들의 행렬은 길어졌다. 두번째 앨범 <이상한 계절>은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본상을 수상했고, 밴드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MOT의 프론트맨이라 할 수 있는 이이언의 성대에 이상이 생겼다. 밴드는 휴식에 들어갔고, 이이언은 휴식과 공부를 병행했다. 하지만 틈틈히 음악 작업을 한 결과 솔로 앨범에 들어갈 곡들은 오래 전 완성이 되어 있었다. 그 이후의 시간은 실험의 연속이었다. 가볍게 내보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한 솔로 앨범은 대단히 오랜 시간을 거쳐 모습을 드러냈고, 치열한 프로그래밍 작업을 거쳐 탄생한 사운드는 기존 한국 음악에서 듣기 힘든 독창적인 것이었다. 독창적인 것이라고 해서 듣기가 어렵거나 생경한 것은 아니었다. MOT의 음악을 만들어 온 이이언의 음악세계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이동했다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 될 것이다. 과정은 실험적이었지만, 음악은 오히려 더 듣기 편해졌을지도 모른다. 현진영의 "슬픈 마네킹"을 커버했고, 국내 인디 음악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짜르(The Czars)의 노래 "Drug"을 불렀다. "나의 기념일"은 가사와 멜로디가 중심이 되는 곡이기도 하다. 사소한 것에도 흔들리는 연약한 영혼의 얘기를 담은 이 앨범은 올레뮤직 인디어워드에서 "이 달의 앨범"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인디 음악의 판매고를 집계하는 인디고 차트에서 앨범판매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베이루트의 내한 공연 무대에 오른 것을 필두로,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2 등 주요 페스티벌의 무대를 밟았다. EBS TV "스페이스 공감", SBS TV "유 앤 아이" 등에서 라이브를 선보이며 컴백을 알리기도 했다.
10월 6일 단 하루만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앨범 "Guil-Free"에 수록된 "Bulletproof", "SCLC", "세상이 끝나려고 해" 등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음악 뿐 아니라 올 가을에 발표될 새로운 작품, 즉 이이언의 이름으로 발표되는 EP에 수록될 곡들도 함께 선을 보일 예정이다. 프로 음악가로 데뷔한 지 머지 않아 10주년을 맞이하게 될 이이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로운 도전이 공존하게 될 이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