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슬프지만 아름다운, 어쩌면 우리 모두의 ‘동화’
<초록별의 전설>은 신인 작가의 작품이지만 ‘슬프면서도 아름다움이 깃든’ 감동적인 작품이다. 세상의 제일 낮은 곳에 사는 아버지와 딸의 하루하루를 낙관적인 웃음 속에
잘 버무린 작품이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가장 소외되어 있는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지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웃음으로 딸에게 희망과 꿈을 이야기 하며 딸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아버지와 그 이야기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어린 딸의 모습은 그 자체로 커다란 아름다움과 감동을 우리들에게 안겨준다.

어른들을 위한 따뜻한 한 편의 동화
<초록별의 전설>은 슬픈 작품이지만, 유머러스한 문체와 낙관적인 태도로 관객이 편하게 미소 지으며 볼 수 있는 공연이다. 지금 사회의 모순을 그리면서도 두 부녀의 아름다운 사연 속에 따뜻한 휴식으로 기억될 것이다. 극단 종이로 만든 배는 좁은 공간, 어두운 조명이지만, 그 안에서 빛을 찾는 부녀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공연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 편의 동화처럼 기억되도록 만들어낼 것이다.

줄거리

세상 가장 낮은 곳, 어두운 구석에 알코올로 연명하는 실업자 아버지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함께 살고 있다. 처절한 경쟁사회에 편입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술로 나날을 세우고 있는 아버지. 그는 가난 때문에 부인과 이별하였지만 귀엽고 사랑스런 딸과 힘겹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버지는 비록 돈은 없지만 자신의 딸에게 세상을 맑게 살고 꿈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을 이야기 해주며 자신의 과거를 마치 오래된 동화처럼 들려준다. 딸은 그러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으며 행복을 키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