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은 '라이브 공연' 이라는 reality와 '꾸며진 이야기'라는 illusion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불안하다>는 바로 그러한 연극의 핵심적 속성을 '불안함'으로 규정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 '불안함'은 연극의 중요한 매력이지만 치명적 약점이기도 하다. <불안하다>는 바로 그 약점에 주목한다. <불안하다>는 그간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에 의심을 시작하여 시비를 걸고자 한다. 즉,<불안하다>는 일종의 메타연극(연극에 대한 연극)이며 연극에 대한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전혀 다른 관극경험을 제안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