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서울발레시어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롤의 원작 내용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각 장면의 해석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환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작품입니다. 음악은 동화속의 환상적인 장면을 위해 Stravinsky, Handel과 같은 클래식작곡가부터 Yello, Brian등의 현대음악과 테크노 음악까지 총망라되었으며 또한 화려한 의상과 무대장치 등이 공연의 극적 효과를 높이는 아름다운 공연입니다.
2000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이후 관객들의 커다란 호응속에 지속적으로 공연되어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21세기적 모험을 통한 기발한 상상력과 순수한 동심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어린이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동심을 회상하게하는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온 가족을 위한 가족발레입니다

줄거리

<제 1 막>
1장. 앨리스의 방
막이 오르면 앨리스와 함께 사는 고양이 ‘다이너’가 춤을 추고 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서 돌아온 앨리스는 '다이너'와 신나게 놀려고 하는데 엄마는 앨리스가 열심히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몰래 장난을 치다가 그만 들켜버린 앨리스에게 엄마는 TV를 틀어줍니다. 그 때 앨리스의 인형 더미들 속에 있는 흰토끼가 점잖게 양복을 입고, 회중시계를 손에 들고 나타납니다. 바쁘게 움직이던 흰토끼는 깜짝 놀란 앨리스를 모르는 척, TV 속으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호기심 많은 소녀, 앨리스는 흰토끼를 따라 TV 속으로 들어갑니다. TV 속에는 과연 어떤 세계가 앨리스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2장. TV 속으로
온갖 전기회로와 전자판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TV 속 세상에서 전자칩들이 춤을 추며 신나는 댄스파티를 벌입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어울리는 앨리스 앞에 컴퓨터의 모니터와 마우스의 화살표가 나타나 앨리스를 어디론가 보내려 합니다. 또 다른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3장. 환상의 세계
TV 속 세상에서 전자칩들과 헤어진 앨리스는 컴퓨터의 모니터와 마우스의 화살표를 따라 계속 여행을 하게 됩니다. 앨리스는 갑자기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고, 흉측한 모습의 쐐기벌레를 만나 “내가 지금은 바로 이렇게 흉측한 모습이지만, 얼마 있으면 번데기가 되고, 이어서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나비가 될 거란다. 나비가 되면, 누구도 이루어 보지 못한 아름다운 사랑을 할거야“ 라는 꿈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제 2 막>
1장. 이상한 나라
앨리스가 도착한 곳은 진기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 숲 속 나라. 신나는 춤파티를 벌이고 있던 동물들은 자신과 다른 모습의 앨리스를 싫어하나봅니다. 홀로 남은 앨리스에게 다가와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오뚜기 두 마리, 곧 이어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난 늑대가 병아리들을 잡아먹는 모습을 보고 앨리스는 마음 아파합니다. 커다란 음식 테이블을 끌고 나온 모자장수, 3월의 토끼, 들쥐는 자신들만 잘났다고 미치광이들처럼 춤을 추고, 이때 히죽히죽 고양이가 나타나 더 신나고 재미있는 곳으로 데려가 주겠다고 앨리스를 잡아당깁니다. 과연 히죽히죽 고양이는 앨리스를 어디로 데려가는 것일까요?
2장. 하트여왕의 나라
이번에는 모든 것이 카드로 이루어진 '하트 여왕의 나라'. 앨리스는 명령만 좋아하는 여왕님에게 잡혀 누명을 쓰게 되고 이상한 나라의 동물들 앞에서 사형선고를 받게 됩니다. 무서움에 떨며 도망가는 앨리스는 "앨리스, 앨리스 일어나!"라는 엄마의 목소리에 깨어나고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