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 <쉬어 매드니스> 젊은 연출과 새로운 배우들로 대학로에 새 바람 예고!
2006년 11월 국내 초연되어 1년여의 장기 공연을 통해 대학로 대표연극으로 자리매김한 연극 <쉬어 매드니스>가 다시 돌아온다. 미용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관객이 직접 용의자를 심문해 범인을 찾는 독특한 형식의 이 연극은 초연 당시 유료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했다.
대학로 대표연극을 넘어 국민연극의 자리까지 넘보는 연극 <쉬어 매드니스>는 지난 3월 치러진 공개 오디션을 통과한 실력 있는 배우들과 <날 보러 와요>,<한국사람들> 등의 작품을 통해 젊은 감각을 선보인 변정주 연출이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2008년 6월 6일부터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오픈 런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연극 <쉬어 매드니스>, 원작에 더 가깝게,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
연출을 맡은 변정주 연출은 이번 연극 <쉬어 매드니스>를 미국에서 29년간 사랑 받은 원작에 최대한 가깝게 만든다. 모든 상황이 긴밀하게 얽혀있는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한국적 정서로 이해할 수 있는 대사와 상황을 적절히 담아내 자연스러운 웃음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또한 ‘미용실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라는 작품 소재에 걸맞게 공연장 내부를 미용실과 똑같은 상황으로 재현한다. 객석에 들어서는 순간, 관객들은 영업 준비를 하는 미용실 직원과 머리를 하러 온 손님을 만나게 된다. 손님은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제 머리를 감고, 면도를 한다. 공연장 안은 미용실을 방문한 손님들로 북적이고, 분주하게 돌아가던 미용실은 위층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아수라장이 된다. 이 살인사건의 범인은 무대 위 배우들 중 한 명이고, 이제 관객은 직접 범인을 찾아야 한다. 무대 위 배우들은 사건 현장의 용의자로 심문을 받게 되고, 관객들은 모든 사건 내용을 지켜본 목격자이자 범인을 직접 찾아내는 배심원으로써의 역할을 부여 받게 된다.
관객이 결말을 정하는 독특한 관객 참여형 폭소추리극!
- 매 회, 처음이자 마지막 버전의 연극이 펼쳐진다.
2006년 11월 국내 초연된 연극 <쉬어 매드니스>는 관객이 범인을 찾아내고 결말을 정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미용실 위층에서 벌이진 살인사건의 범인을 관객의 지목과 심문을 통해 찾아내는 이 작품은 단순히 감상만 하는 연극이 아니라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연극이다. 관객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배우의 손동작 하나 말 한 마디에도 온 정신을 집중해서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사건이 일어난 뒤, 용의자를 찾기 위한 심문이 시작되면 진짜 범인을 잡으려는 관객들과 범인으로 지목되지 않으려는 배우들간의 심리전이 긴박하게 벌어진다. 관객의 예리한 수사망을 피해가지 못한 용의자는 범인으로 지목되고, 관객에 의해 선택된 용의자가 결국 자신의 범행을 자백함으로써 연극은 종결된다. 관객이 작품에 참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범인을 찾아냄으로써 작품의 결말까지 결정해 버리는 것이다. 관객과 배우 그 누구도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것, 이것이 연극 <쉬어 매드니스>의 묘미이자 매력이다. 관객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용의자들의 알리바이에 얽힌 허점을 파헤치느냐에 따라 극의 재미가 배가 될 수도 있고 반감될 수도 있는 이 작품은 초연에 이어 또 한 번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줄거리
성북동에 위치한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말 많고 분주한 미용실의 일상이 시작된다. 미용실은 금방 손님들로 가득 찼는데 위층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의 피해자는 미용실의 위층에 사는 왕년에 잘 나가던 유명 피아니스트 송채니. 손님으로 가장하고 잠복해있던 형사들은 미용실에 있던 손님들을 용의자로 간주하고, 이 광경을 모조리 지켜보고 있던 관객들은 목격자이자 배심원이 되어 그 날 용의자들의 행적을 캐묻는다. 범인을 찾으려는 형사들과 관객. 그리고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완벽하고 치밀한 알리바이를 내세우는 미용실 주인 토니, 미용사 써니, 부잣집 마나님 한보현, 골동품 판매상 오준수. ‘쉬어 매드니스 미용실’ 안에 범인이 있다. 이제 범인은 당신이 잡을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