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1 창작팩토리 연극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
극단 백수광부 43번째 정기공연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동화가 어떻게 끝나는지 알죠.
왕자가 찾아와서 잠든 공주에게 입맞춤을 하고 공주가 잠에서 깨어나잖아요.
그런데 아닌 거 같아요. 왕자는 오지 않고, 공주는 잠에서 영원히 깨지 못할 거예요.
우리 모두는 어디서부터 길을 잃은 걸까요.
2011년 창작팩토리 연극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원작 동화 패러디, 흐릿한 세상 속에서 길 잃은 이 시대의 자화상-
명실상부 대학로의 대표 명콤비 “최치언 작가”-“이성열 연출”의 다섯 번째 만남!
2011 창작팩토리 연극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된 작품 <숲 속의 잠자는 옥희>는 현 세대의 몰지각한 악플로 얼룩진 인터넷 문화의 폐해를 동화“잠자는 숲 속의 미녀(Sleeping Beauty)”(원작) 를 패러디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대중에 의해 마녀사냥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결국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해 자신의 결백과 억울함을 호소할 수 밖에 없는 비상식적인 현 사회의 문제를 꼬집음과 동시에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수 많은 의심과 불안이 잠식된 상태로 길을 잃어버린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린 작품이다.
무책임한 공격성, 존재의 불안정성, 가해자와 피해자의 동일성,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상업적인 기사들, 마녀사냥 하듯 진행되는 인터넷 토론 문화 등… 진실이 무엇인지 갈수록 헛갈리게 되는 이 모든 혼란과 혼동 속에서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사람들과 더 나아가 상처 속에 잠든 이들의 문제를 되돌아 본다.
한편 이 작품은 연극계 최고의 콤비로 등장한 최치언 작가와 이성열 연출(극단 백수광부 대표)이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 <미친극>, <언니들>, <삼국유사 프로젝트 - 나의 처용은 밤이면 양들을 사러 마켓에 간다>에 이어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추며 함께 작업했던 작품들마다 탄탄한 극본과 안정적인 연출력으로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관객과 평단에게 좋은 평을 받았기에 작품의 기대감을 높인다.
악플.허위사실 유포.마녀사냥으로 이어지는 ‘소리 없는 살인’이 일어나는
사이버 세상 속, 과연 ‘진실’이란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문제를 제기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 ‘배우 옥희’는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무책임한 마녀사냥의 희생양으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잔인하고 의도적인 악플들, 주변의 무관심, 끊임 없는 의심과 불안들이 어지럽게 돌아가는 물레의 독침이 되어 기나긴 잠에 빠지게 되고, ‘작가 옥희’는 자신이 확신했던 내면의 진실과 외부에서 인식되는 진실이라는 이야기들과 끊임없이 싸우면서 자기 분열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아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혼란 속에서 다수가 만들어 파생된 확인할 수 없는 ‘정보’들이 힘이 되어 ‘진실’을 만들어낸다. 또한, 그 ‘진실’을 이용해 누군가를 거미줄에 걸린 먹잇감처럼 옭아매고, 부당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하기도 한다.
이처럼 작품은 이러한 일이 일어나도록 그 원인과 책임 소재조차 알 수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현 사회 속에서는 극 중 ‘옥희’들처럼 사회와 시대를 피해 깊은 잠이 들어야 할지 모른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인터넷에서 누구나 악플의 대상, 불특정 다수의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지금, 보이지 않는 공격자들을 만들어내며 한 사람의 인생을 쉽게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소리 없는 살인’이 일어나는 사이버 세상,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본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동화 속에서 공주를 깨우는 이가 숲을 헤치고 들어온 왕자라면 현 시대의 잠자는 옥희를 깨울 용감한 왕자와 진실의 칼은 어디에 있을까? 이 극은 오늘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사실적이면서도 우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풀어낸다.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채우는 배우 이지하의 1인 2역 연기 도전!
일러스트 영상이 가미된 현실과 동화 속 판타지를 넘나드는 무대!
이번 작품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인 1인 2역의 “옥희”역할을 맡은 이지하 배우는 국내 연극계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로 <과부들>, <그린벤치>, <억울한 여자>, <휘가로의 결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안정된 화술과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로 무대를 채우는 배우 이지하, 그녀가 극 중 “옥희”라는 동명의 ‘배우’와 ‘작가’ 두 인물을 오가는 1인 2역 역할을 어떤 매력으로 소화해낼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극단 백수광부의 임진순, 김현영, 박정민, 박혁민, 이태형 등 극단의 연기파 선후배들과 극단 작은신화의 개성 있는 연기로 인상적인 최지훈 배우가 함께한다.
또한, <숲 속의 잠자는 옥희>의 현실과 동화 속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과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일러스트 영상을 사용해 극 중 잔혹한 현실과 대비되어 표현되는 한 편의 동화 같은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극단 백수광부의 또 하나의 웰메이드 연극이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극단 백수광부 43번째 정기공연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동화가 어떻게 끝나는지 알죠.
왕자가 찾아와서 잠든 공주에게 입맞춤을 하고 공주가 잠에서 깨어나잖아요.
그런데 아닌 거 같아요. 왕자는 오지 않고, 공주는 잠에서 영원히 깨지 못할 거예요.
우리 모두는 어디서부터 길을 잃은 걸까요.
2011년 창작팩토리 연극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원작 동화 패러디, 흐릿한 세상 속에서 길 잃은 이 시대의 자화상-
명실상부 대학로의 대표 명콤비 “최치언 작가”-“이성열 연출”의 다섯 번째 만남!
2011 창작팩토리 연극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된 작품 <숲 속의 잠자는 옥희>는 현 세대의 몰지각한 악플로 얼룩진 인터넷 문화의 폐해를 동화“잠자는 숲 속의 미녀(Sleeping Beauty)”(원작) 를 패러디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대중에 의해 마녀사냥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결국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해 자신의 결백과 억울함을 호소할 수 밖에 없는 비상식적인 현 사회의 문제를 꼬집음과 동시에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수 많은 의심과 불안이 잠식된 상태로 길을 잃어버린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린 작품이다.
무책임한 공격성, 존재의 불안정성, 가해자와 피해자의 동일성,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상업적인 기사들, 마녀사냥 하듯 진행되는 인터넷 토론 문화 등… 진실이 무엇인지 갈수록 헛갈리게 되는 이 모든 혼란과 혼동 속에서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사람들과 더 나아가 상처 속에 잠든 이들의 문제를 되돌아 본다.
한편 이 작품은 연극계 최고의 콤비로 등장한 최치언 작가와 이성열 연출(극단 백수광부 대표)이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 <미친극>, <언니들>, <삼국유사 프로젝트 - 나의 처용은 밤이면 양들을 사러 마켓에 간다>에 이어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추며 함께 작업했던 작품들마다 탄탄한 극본과 안정적인 연출력으로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관객과 평단에게 좋은 평을 받았기에 작품의 기대감을 높인다.
악플.허위사실 유포.마녀사냥으로 이어지는 ‘소리 없는 살인’이 일어나는
사이버 세상 속, 과연 ‘진실’이란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문제를 제기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 ‘배우 옥희’는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무책임한 마녀사냥의 희생양으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잔인하고 의도적인 악플들, 주변의 무관심, 끊임 없는 의심과 불안들이 어지럽게 돌아가는 물레의 독침이 되어 기나긴 잠에 빠지게 되고, ‘작가 옥희’는 자신이 확신했던 내면의 진실과 외부에서 인식되는 진실이라는 이야기들과 끊임없이 싸우면서 자기 분열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아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혼란 속에서 다수가 만들어 파생된 확인할 수 없는 ‘정보’들이 힘이 되어 ‘진실’을 만들어낸다. 또한, 그 ‘진실’을 이용해 누군가를 거미줄에 걸린 먹잇감처럼 옭아매고, 부당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하기도 한다.
이처럼 작품은 이러한 일이 일어나도록 그 원인과 책임 소재조차 알 수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현 사회 속에서는 극 중 ‘옥희’들처럼 사회와 시대를 피해 깊은 잠이 들어야 할지 모른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인터넷에서 누구나 악플의 대상, 불특정 다수의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지금, 보이지 않는 공격자들을 만들어내며 한 사람의 인생을 쉽게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소리 없는 살인’이 일어나는 사이버 세상,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본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동화 속에서 공주를 깨우는 이가 숲을 헤치고 들어온 왕자라면 현 시대의 잠자는 옥희를 깨울 용감한 왕자와 진실의 칼은 어디에 있을까? 이 극은 오늘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사실적이면서도 우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풀어낸다.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채우는 배우 이지하의 1인 2역 연기 도전!
일러스트 영상이 가미된 현실과 동화 속 판타지를 넘나드는 무대!
이번 작품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인 1인 2역의 “옥희”역할을 맡은 이지하 배우는 국내 연극계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로 <과부들>, <그린벤치>, <억울한 여자>, <휘가로의 결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안정된 화술과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로 무대를 채우는 배우 이지하, 그녀가 극 중 “옥희”라는 동명의 ‘배우’와 ‘작가’ 두 인물을 오가는 1인 2역 역할을 어떤 매력으로 소화해낼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극단 백수광부의 임진순, 김현영, 박정민, 박혁민, 이태형 등 극단의 연기파 선후배들과 극단 작은신화의 개성 있는 연기로 인상적인 최지훈 배우가 함께한다.
또한, <숲 속의 잠자는 옥희>의 현실과 동화 속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과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일러스트 영상을 사용해 극 중 잔혹한 현실과 대비되어 표현되는 한 편의 동화 같은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극단 백수광부의 또 하나의 웰메이드 연극이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줄거리
배우 김옥희는 무명의 시절을 딛고 중견의 여배우로 한참 주가를 달리고 있던 중 라이벌이었던 친구이면서 배우인 애경으로부터 물레가 들어 있는 소포를 받는다. 그리고 친구 애경이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것으로 인해 옥희를 향한 악랄한 소문과 유언비어들이 인터넷에 유포된다. 그쯤, 동명의 작가 김옥희가 오랜 절필 끝에 새롭게 출간한 “숲 속의 잠자는 미녀”의 소설 속 허구의 이야기가 배우 김옥희와 애경의 이야기와 일치하게 되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진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이 두 사람이 언론과 네티즌들에 의해 얽히면서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