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예술공간 서울]의 다섯 번째 공연, <불면>
“맥베스는 더 이상 잠을 자지 못한다”라는 문장에서 시작한 <불면>이 [예술공간 서울]개관기념 기획공연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2012년 4월 <마이크로 셰익스피어 전-맥베스>에 참가한 바 있는 <불면>은 셰익스피어의 원작 해체라는 커다란 작업 속에서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이번 <불면>은 개인보다는 좀 더 사회적인 시선으로 범위를 확장하여 표현하고자 한다.
피곤한 노동으로 잠을 잃은 사람들
연극 <불면>은 끊임없이 성과를 요구하는 사회 속에서 피곤한 노동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양들)과 사회에서 스스로 고립된 남자가 ‘불면’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벌이는 게임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남자의 꿈 속에 소환된 양들은 피곤한 노동 속에서 집단 적 최면의 상태로 계속해서 성과를 내기 위해 몸부림치고, 남자는 사회로부터 분리된 패배자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연극 <불면>은 우리의 자화상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내기 보다는 관객들이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우리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동(動)과 부동(不動)의 움직임의 대비
잠을 자지 못하는 남자는 무대 위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그에 비해, 소환된 양들은 계속해서 움직인다. 남자와 양들의 계산된 움직임의 대비를 통하여, 그들의 노동력의 대비와 노동량을 직접 보여주고자 한다. 형식적인 움직임은 대비를 더욱 극명하게 하여, 양식화되고 절제된 움직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맥베스는 더 이상 잠을 자지 못한다”라는 문장에서 시작한 <불면>이 [예술공간 서울]개관기념 기획공연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2012년 4월 <마이크로 셰익스피어 전-맥베스>에 참가한 바 있는 <불면>은 셰익스피어의 원작 해체라는 커다란 작업 속에서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이번 <불면>은 개인보다는 좀 더 사회적인 시선으로 범위를 확장하여 표현하고자 한다.
피곤한 노동으로 잠을 잃은 사람들
연극 <불면>은 끊임없이 성과를 요구하는 사회 속에서 피곤한 노동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양들)과 사회에서 스스로 고립된 남자가 ‘불면’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벌이는 게임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남자의 꿈 속에 소환된 양들은 피곤한 노동 속에서 집단 적 최면의 상태로 계속해서 성과를 내기 위해 몸부림치고, 남자는 사회로부터 분리된 패배자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연극 <불면>은 우리의 자화상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내기 보다는 관객들이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우리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동(動)과 부동(不動)의 움직임의 대비
잠을 자지 못하는 남자는 무대 위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그에 비해, 소환된 양들은 계속해서 움직인다. 남자와 양들의 계산된 움직임의 대비를 통하여, 그들의 노동력의 대비와 노동량을 직접 보여주고자 한다. 형식적인 움직임은 대비를 더욱 극명하게 하여, 양식화되고 절제된 움직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줄거리
불면증에 시달리며 밤마다 양을 세는 남자와 양들이 벌이는 한판 전쟁.
평생 고시준비만 하다 늙어버린 한 남자. 그는 패배자라는 사회적 가치평가를 거부하고, 스스로 자신만의 방에 갇혀 절망의 쾌감을 노래한다. 그의 절망은 단순히 패배자의 심리적 위축이 아니다. 끝임 없이 생산과 성과를 강요하는 사회에 대한 저항이다. 움직임을 거부하고, 노동을 거부함으로써 그는 인간 본연의 가치인 사색하는 인간으로 존재하고자 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예기치 않은 손님들이 찾아온다.
불면증에 시달리며 그가 밤마다 숫자로 소환해내는 양들이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단 한 순간도 쉴 수 없는 자신들의 숙명의 굴레를 끊어달라고 요구하는 양들. 남자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 줄 것인가? 양들은 그에게, 그가 스스로 절단하고 차단한 사회에 대한 갈증과 욕망을 환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