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8년, 헤드윅 1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대표 헤드윅 오만석의 화끈하고 드라마틱한 무대와존 카메론 미첼의 파격무대가 함께 하는 특별한 헤드윅 콘서트!

전세계 헤드윅 신드롬의 발원지이자, 수백만 헤드헤즈들의 우상인 오리지날 헤드윅, 존 카메론 미첼과 만날 마지막 기회!!
아름답고 가슴 저몄던 작년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 분을 맞이하라~!!
2007년 첫 내한콘서트에서 범접하기 힘든 파워풀하고 우아한 카리스마로 길이 회자될 전설적인 공연을 선보인 바 있는 존 카메론 미첼의 두번째 내한 콘서트!

헤드가면을 쓴 오만석이 그리웠는가? 2년만에 그를 무대에서 제.대.로. 만난다!
그리움으로 가득찬 당신의 가슴에 바치는, 업그레이드 된 ‘오드윅’의 무대!
대형공연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드윅의 진정한 카리스마, 존 카메론 미첼의 헤드윅 vs. 오만석의 헤드윅, 그 진검승부가 이제 시작된다!

About the Show

“지난 27일은 한국의 20만 헤즈헤드에게 기념할 만한 날이었다… 미첼은 눈빛과 몸짓을 다하며 '사랑의 기원(Origin of love)'을 불렀고 많은 관객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누가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존 카메론 미첼이 한국에 와 직접 '사랑의 기원(Origin of Love)'을 불러 줄 것이라고. 무대에서 쓰러지고, 구르고, 옷을 찢는 헤드윅의 난장을 보여 줄 것이라고…” - 일간스포츠 2007. 5. 28

‘헤드윅’이 세상에 선보인 지 꼭 10년째가 되는 올해는 세계 각지에서 헤드윅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들이 자발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그 중 뮤지컬 <헤드윅>의 극작가이자 오리지널 캐스트, 영화 <헤드윅>의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존 카메론 미첼이 직접 외국에서 공연을 갖는 것은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다. 뮤지컬 <헤드윅>이 전세계 70여개 도시에서 공연되었던 10년 동안 어디에서든 항상 큰 이슈를 몰고 다녔지만, 한국에서처럼 이례적인 대성공을 거두며 헤드윅들의 단독콘서트까지 연 경우는 없었다. 그런 이유로 헤드윅과 관련하여 미국 이외에 어느 나라의 어느 무대에도 서지 않았던 존 카메론 미첼이 한국의 헤드윅에 관심을 갖고 2007년 최초로 한국의 헤드윅팬들을 위해 무대에 섰던 것은 한국의 헤드윅과 헤드윅을 사랑해준 수많은 헤드헤즈(헤드윅 팬)들의 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한국 대표 헤드윅인 ‘오드윅’ 오만석이 미첼과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된다. 독특하게 슬프면서도 드라마틱하고 파워풀한 보이스를 가진 오만석은 9명의 역대 헤드윅 중 미첼의 눈빛과 가장 닮아있다는 평을 듣는다. 2007년 미첼 역시도 한국 공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오만석의 공연 동영상을 보고 그의 퍼포먼스와 미모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서’ 오게 되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을 정도. 다시 없을 그와 미첼의 무대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미첼과 오만석은 아름답고 터프한 이츠학, 전혜선과 함께 뮤지컬 <헤드윅>의 수록곡 및 애창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2007년의 무대를 통해 ‘섬집아기’, 락밴드MOT의 ‘날개’ 등의 한국 노래를 고운 한복을 입고 선보이기도 했던 미첼은 이번에도 역시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선곡과 이벤트로 5천 관객의 마음에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려 한다. 오만석 역시 미첼과의 진검승부를 위해 그와 마찬가지로 풀메이크업과 헤드가면, 그리고 헤드윅 고유의 의상을 2년만에 다시 입기로 전격 결정하였다. 작년의 콘서트에는 한국 역대 헤드윅이 모두 출연을 하는 바람에 ‘오드윅’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어려워 아쉬워했던 만큼, 이번 콘서트에서는 노래와 함께 연기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콘서트를 넘어 뮤지컬과 같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8 헤드윅 프리스타일의 시작을 알리게 될 이번 콘서트에서는 한국 10대 헤드윅의 새 얼굴도 밝혀진다. 현재 MBC드라마넷과 Daum을 통해 공개 오디션이 진행 중이며, 파이널리스트 5인의 면면이 5월 중순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 시청자들의 투표 점수가 심사에 반영되어 최종적으로 선발된 뉴페이스 헤드윅이 콘서트를 통해 공개된다. 미첼 & 오만석과 한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은 400여명의 지원자를 물리치고 살아남은 예비스타가 얻게 될 최고의 특전인 셈.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쟁쟁한 이들이 긴 오디션 여정을 지나고 있으니, 과연 누가 한국의 열번째 헤드윅이 될 지 기대해보자.

벌써 세번째가 되는 ‘헤드윅 콘서트’ 예매일은 언제나 총성없는 티켓전쟁이었다. 2005년의 ‘더 콘서트’ 당시에도 8분 만에 5천장의 티켓이 매진되었으며, 2007년 미첼의 첫 내한콘서트 역시 총 만육천석 중 절반 가량인 약8천석이 예매 시작 후 약 한 시간 만에, 특히 무대와 가까운 스탠딩석은 채 10분이 안되어 이틀 공연 분 모두가 매진되어 버린 바 있다. 이제 그 전쟁의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광란의 클릭질을 위한 손가락 운동은 지금부터 필수다!!
우연이 만들어 낸 뮤지컬의 걸작 ‘헤드윅’
헤드윅은 기묘한 우연에서 탄생한 걸작이다. 존 카메론 미첼 John Cameron Mitchell (대본)과 스티븐 트래스크 Stephen Trask (작곡)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옆 좌석에 앉아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무대에 대한 미첼의 열정과, 음악에 대한 트래스크의 열정은 곧바로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첫번째 만남 후, 이들은 시간을 같이 보내며 록음악과 모놀로그가 결합한 무대극을 구상한다. 그리고 이 듀오의 공동 작업으로부터 락 뮤지컬 헤드윅이 탄생한다.
헤드윅의 첫 공연은 1998년 2월 14일이었으며, 뉴욕 데뷔는 1994년 맨하탄 다운타운의 락 클럽 돈 힐즈 (Don Hill’s)의 드랙 나이트 (drag night) 무대인 스퀴즈박스 (Squeeze Box)에서 이루어졌다. 대본을 쓴 미첼이 “국제적으로 푸대접 받는 송스타일리스트” 헤드윅 역을, 음악을 작곡한 트래스크는 극중 헤드윅의 밴드인 앵그리 인치의 리더 슈크슈프 역을 맡았고, 또한 트래스크가 이끌던 밴드 치터스(Cheaters)가 앵그리 인치 밴드로 출연하였다. 이들의 공연은 매니아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으며, 매회 매진을 기록하였고, 헤드윅은 불어나는 관객들을 수용할 큰 공연장을 필요로 하게 된다.
미첼과 트래스크는 헤드윅을 평범한 극장에서 올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뭔가 기발한 장소를 찾던 중, 웨스트 빌리지 허드슨 강가의 한 허름한 호텔(Hotel Riverview; 1912년 타이타닉의 생존자들이 묵었던 호텔) 볼룸이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이제 미첼과 트래스크, 그리고 연출자 피터 애스킨 Peter Askin을 포함한 프로덕션 스태프들은 이 호텔 볼룸을 매입하고 극장으로 개조한다.
드디어 1998년 2월 14일, 제인 스트리트 씨어터 (Jane Street Theatre)로 이름 붙여진 극장에서 역사적인 헤드윅 공연이 시작된다. 헤드윅은 곧바로 도시 전체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마돈나, 데이빗 보위 등 유명인사들이 방문하기 시작한다. 이후 헤드윅은 데이빗 레터맨 쇼, 로지 오도넬 쇼, MTV 등에 출연하고, ‘Time-Out New York’ 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하고, 타임지, 롤링스톤지 등의 찬사를 받으며, 2004년 4월 9일 막을 내릴 때까지 성공적인 공연을 이어간다. 이후 전세계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여,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보스톤, 런던, 에딘버러, 마닐라, 토론토, 베를린, 밀라노, 바르셀로나, 도쿄 등 미국 내는 물론 전세계의 70여개 도시에서 공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