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국 최고의 흥행뮤지컬 ‘헤드윅’이 돌아왔다!!
뮤지컬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락 가수 ‘헤드윅’과 그의 남편 ‘이츠학’, 락밴드 ‘앵그리인치’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전세계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최고의 락뮤지컬 [헤드윅]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계 80여개 도시에서 끊임없이 공연되며 매일 밤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2005년 국내 초연된 이후 금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쉬 락뮤지컬로 흥행 신화를 이어온 뮤지컬 [헤드윅]은 전회 기립, 전회 매진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한국 뮤지컬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뮤지컬 [헤드윅]은 현재까지 공연된 단독 공연 중 가장 많은 팬클럽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헤드윅의 매니아들은 ‘헤드헤즈’라는 이름으로 단독 공연 뮤지컬 동호회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헤드윅’ 이제는 하나의 문화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다!!
뮤지컬 [헤드윅]이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다. 헤드윅의 공연 이후 헤드윅을 상영작에 포함시킨 ‘컬트 영화제’가 다시 기획되었으며, 한 유명 DVD 잡지는 ‘헤드윅’ DVD 타이틀을 5월호 전체에 끼워 팔았다. 각종 일간지 및 잡지, 공중파 방송3사 및 케이블의 뉴스, 아침방송, 퀴즈 프로그램, 심지어는 취업소개 프로그램 등 까지도 뮤지컬 [헤드윅]에 대한 내용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또한 공연이 시작된 후로 성적 소수자에 대한 견해 역시 다양화 되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들으며, 뮤지컬 [헤드윅]이 단순히 성공한 공연의 의미를 넘어 시대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헤드윅’의 강남침공이 시작되었다!
이번 시즌에는 그동안 대학로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공연 장소를 강남으로 옮겼다. 대부분의 헤드헤즈들과 잠정적인 관객층이 20~30대의 직장인들이고, 한 시즌 동안 적게는 5~6회, 많게는 100회 이상씩 [헤드윅] 공연장을 찾는 이들임을 감안하여 관객 가까이에서 늘 함께 하는 공연이 되고자 함이다.

줄거리

제목만큼이나 이상한 헤드윅의 이상한 줄거리
헤드윅의 원제는 “Hedwig and the Angry Inch.” 우리말로 옮기면 헤드윅과 열받은 일인치가 된다. 정말이지 괴상한 제목이다. 공연이 진행되면서 관객은 헤드윅은 누구이며, 도대체 열받은 일인치의 사연이 무엇인가를 주인공 헤드윅의 모놀로그와 노래, 하드락 밴드,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게 된다.
이야기는 1961년 동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를린 장벽이 올랐을 때, 동 베를린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한셀은 여자 아이 같이 소심한 소년.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좁은 아파트에서 미군 라디오 방송을 통해 듣는 데이빗 보위, 루 리드, 이기 팝 등의 락 음악을 듣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한셀에게 암울한 자신의 환경을 탈출할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미군 병사가 루터가 그에게 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의한 것이다. 한셀은 엄마 이름인 헤드윅으로 이름을 바꾸고, 성전환 수술을 받지만, 싸구려 수술의 실패로 인해 그의 성기엔 여자의 그것 대신 일인치의 정체불명의 살덩어리만 남게 된다.
미국으로 건너온 헤드윅은 루터에게 버림 받고, 캔사스 정션 시티의 트레일러 하우스에서 소일거리로 연명하는 처량한 신세가 된다. 그러던 중 헤드윅은 자신의 첫 사랑인 음악을 통해 재출발을 꿈꾼다. 그녀는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쓰고, 락 밴드 앵그리 인치를 조직하여 변두리의 바와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을 전전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16세의 어리숙한 소년 토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락 음악을 가르쳐 주지만, 일인치의 살덩이의 존재를 알게 된 토미는 그녀를 배신하고 그녀가 만든 곡들을 훔쳐 세계적인 락 스타로 도약한다. 한편 깊은 상처를 얻은 헤드윅은 크로아티아 투어 중 자그레브 최고의 드랙퀸 이츠학을 만나, 그가 다시 여장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츠학을 미국으로 데려온다. 이츠학은 이제 헤드윅의 남편이자, 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을 맡는다.
토미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졸졸 따라다니며 토미의 공연장의 옆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공연을 하던 헤드윅은 어느날 길에서 우연히 토미를 만난다. 배반과 상처와 증오의 감정을 접어둔 채, 잠시 재회의 기쁨을 나누던 중, 이들이 운전하던 차가 스쿨버스를 들이박으면서 큰 사고가 나고, 이 사고를 통해 비로소 헤드윅의 존재가, 그리고 기구한 일인치의 사연이 세상에 드러난다.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락 가수의 이야기는 어느새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아픈 과거를 가진, 분노를 품고 사는, 사랑을 갈망하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고자 하는, 잃어버린 반쪽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 헤드윅의 기나긴 여정의 끝은 무엇일까? 무대 위의 비상구가 스르르 열리면서 영광의 광채와 관중들의 환호가 밀려들어 온다….

캐릭터

헤드윅 | 뼈 아픈 과거를 지닌 동베를린 출신 트렌스젠더 록가수. 모놀로그와 노래로 극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자, 동시에 한셀(소년 헤드윅), 엄마, 루터(미군), 토미 역을 맡는다.

이츠학 | 헤드윅에게 무시 당하는 남편이자, 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 크로아티아의 드랙 퀸이었으나, 다시는 여장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헤드윅과 결혼하여 미국에온다. 남자 캐릭터이지만, 실제로는 여성이 연기한다. 이츠학의 노래는 하이보이스의 남성 록가수 처럼 들린다.

앵그리인치 밴드 | 헤드윅을 반주하는 4인조 밴드: 스크즈프(기타/건반), 크르치토프(기타), 야첵(베이스), 슐라트코(드럼). 헤드윅을 여신으로 모시는 80년대 펑크록 스타일의 밴드다. 공연 내내 무대 위에서 화려한 음악을 담당하고 헤드윅과 액션을 주고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