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최근 10여 년 간 한국성악가들의 세계진출과 세계 오페라무대에서의 활약상들은 전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으며 미국유수 대학들의 박사학위 논문주제로 '한국클래식 성악가들의 세계적인 활약상' 을 연구할 정도이며 유럽은 물론 북미주와 북유럽, 남미 등지에서도 한국 성악가들의 활약은 매우 대단하여 오페라의 본고장 이태리와 많은 해외 오페라계에서 이미 다른 어떤 유럽의 성악가들보다도 먼저 한국성악가들을 경계해야 한다는 자조섞인 말들이 수 년 전부터 들려오고 있습니다. 서양 음악인 오페라에서 동양인이 주인공을 맡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며, 연출이 중요한 유럽과 미국 오페라 무대에서 성악가는 단순한 가수가 아니라 배우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체격과 외모가 많이 다른 동양인들이 극의 사실감을 떨어뜨린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좁은 문` 을 뚫고 한국의 테너들이 세계 3대 오페라극장을 점령하고 있고, 세계최고의 무대인 뉴욕 메트와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 (코벤트 가든),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의 주역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인 테너 전성시대' 를 열고 있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강한 훈련과 풍부한 감성이 담긴 음색과 뛰어난 연기력, 근면 성실한 자세로 동양인이란 인종의 한계를 뛰어넘는 쾌거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