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Who am I?
데 자 뷰

좋은 생각을 하면 행복해지고 나쁜 생각을 하면 불행해진다.
마음이 생각을 내고, 생각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에 따라 복(福)이 오기도하고 화(禍)를 당하기도 한다.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서……

천년의 시간, 천년의 기억, 천년의 인연

현재를 중심으로 과거의 신화와 설화적 상상력이 들어간 다채로운 음악의 뮤지컬.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상상력을 극대화하며 코믹과 진지함을 동시에 표현.

“데자뷰”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이미 보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처음 가본 곳인데 이전에 와본 적이 있다고 느끼거나, 처음 하는 일인데 전에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전생을 믿는 사람은 데자뷰를 ‘전생의 기억’이라고 말하며, 심리학자는 인간 내면에 감춰져있던 욕구가 돌출되는 ‘소망실현의 수단’이라고 말한다.

나는 내 마음에, 너는 네 마음에, 우리는 우리 마음에 달렸다.

억지로 엮으려 한다고 엮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끊을 수도 없는 징글징글한 인연.
그 때문에 어디선가 이미 본 듯한 사람과 장소를 우리는 만나게 된다.
그 모든 것은 집착한다고 가질 수도 없다. 다만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데자뷰는 부인사가 배경이지만 허구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며 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 되는 뮤지컬이다.

줄거리

초조대장경 조판 천년을 맞이하고 있는 부인사에서 오래된 미라가 발견된다. 그리고 그 미라가 가슴에 품고 있던 무엇인가가 사라진 흔적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규환’ 형사는 사건을 해결해 특진하겠다며 부인사를 찾아온다. 특종을 잡기 위해 이규환 형사의 뒤를 캐던 방송사 기자 ‘최가람’도 그 정보를 입수하고서 부인사에 나타난다. 그리고 부인사에서 문화재청 초빙연구원인 보리 베베르를 만나게 된다. 부인사에서 만난 이들은 자신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우연히 찾게 된 부인사 술집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 프랑스로 입양된 ‘보리 베베르’는 초조대장경 연구라는 표면적 목적 이외에 자신을 버린 생모를 찾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리고 최가람 기자는 초조대장경 관련 특종을 취재해 기자상을 수상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또한 이규환 형사는 미라의 품에서 사라진 그 무엇을 찾아서 특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데 사건은 해결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알 수 없는 미스터리에 깊이 빠져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