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상상의 소리 풍경 우주인을 위한 배경음악

모든 시대와 모든 존재의 구경꾼들을 위하여 - 우주인의 기록

“우리는 모두 우주인이며, 우주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우주는 밤이 되면 운행을 시작한다. 밤이 되면 현실과 비현실의 시공간이 병치되고 약 250만 광년 밖의 우주가 우리의 가슴 속으로 워프한다. 우리의 우주인들은 익숙함과 낯설음, 호기심과 두려움의 사이에서 장식된 사물에 영혼을 결합하고 있다. 아직까지 가장 잘 만들어진 것에 제값이 매겨지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영혼은 수집할 만하고 희귀하며, 귀중하고 아름답다. ‘이 장식품들이 이러한 혼란에서 우리를 구해줄 것이다.” - <소리가구 이야기> 중에서

<우주인을 위한 배경음악>은 <상상의 소리 풍경 Imaginary Soundscape> 시리즈의 두번째 공연이자 우주와 밤의 소리 풍경에 대한 다큐멘터리 픽션이다.
2012년 LIG 아트홀 레지던스-L의 작가로 선정된 최수환은 <상상의 소리 풍경>이라는 개념하에 가구음악(musique d’ameublement), 엠비언트음악(ambient music), 구체음악 (musique concrete),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뮤작(muzak), 생성음악(generative music), 미니멀음악(minimal music) 등의 개념을 연결하는 혹은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소리의 한 역사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상상의 소리 풍경>은 연구에 대한 기록물(음반, 책)과 공연으로 구성되며, 9월 첫 공연 <사서, 큐레이터, 디제이>에 이어 두번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티스트 소개_최수환
최수환은 90년대 중반 포스트록/전자음악 밴드인 옐로우키친의 멤버로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다. 옐로우키친은 "Random Elements 60" 등 다수의 음반을 발표하였고, 정기적인 클럽 공연 및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였다. 최근에는 생성 예술,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의 소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전자음악뿐만 아니라 뉴미디어 아트로 작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