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휴양도시 산타모니카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늘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지만 너무 먼 그 바다…… 산타모니카. 설레임과 그리움……. 그 곳에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너무 멀리 있는 것을 가까이에 두고 품으려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겨울 눈 내리는 산타모니카를 떠올리며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공연특징 10년 이상의 연극 경험이 있는 7명의 남자 배우들과 배역에 꼭 맞는 여배우 2명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사랑에 대한 비루함이 아닌, 사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입니다. 연극 ‘산타모니카’를 통해 진솔한 사랑 이야기를 가슴 깊이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건우는 대학 졸업 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가 계속된 실패로 공부를 포기하고 대학 선배와 함께 결혼 정보회사를 창업한다. 그리고 남녀들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외딴 산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산장에서 남자와 여자를 기다리고 있던 건우는 남자들의 형편없는 스펙과 많은 나이에 실망한 여자들이 만남을 포기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건우는 자신이 알고 지내던 여자들을 산장으로 부르게 된다. 그 여자들은 다름 아닌 건우가 8년을 만나다가 헤어진 전 여자 친구 지연, 그리고 지연과 헤어지면서부터 만나고 있는 지금의 여자 친구 사라. 산장으로 맞선을 보러 온 남자들은 세 명이다. 농촌 총각 동수, 연애 박사 성기, 가슴 아픈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민석. 그렇게 두 여자와 세 남자의 만남이 시작된다. 지연과 사라는 산장생활 동안 남자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다. 남자들과 자신의 두 명의 여자 친구가 점점 사이가 깊어 가는걸 보면서 건우의 질투심 역시 깊어만 간다. 그러던 중에 건우는 지연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세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건우는 지연과 함께 했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하나 둘 떠올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