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극단여행자 사랑의 역설 그리고 힐링 한 무대에서 두 작품을 만나다! 2012년 12월, 극단여행자에서 “사랑의 역설 그리고 힐링”이라는 컨셉으로, 사라케인 작 양정웅 연출 [CRAVE]와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모티브로 한 조최효정 연출의 <나의 검은 날개>를 무대에 올린다. [CRAVE]는 20세기 천재 사라케인의 작품으로 극단여행자의 양정웅 연출에 의해 국내 초연으로 공연이 올려진다. 또한 <마릴린먼로의 삶과 죽음>,<오후 네 시>등에서 개성있는 연출을 보여준 조최효정의 신작<나의 검은 날개>는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모티브로 하여 움직임 공연으로 선보인다. 하루에 두 작품이 순차적으로 공연이 올려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 무대에서 두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녀는 “고전적인 감수성"(classical sensibility)을 가지고 "아름다움과 잔인함"(beauty and cruelty)을 동시에 창조한 동시대 작가이다._ Mark Ravenhill 20세기 마지막 천재 사라케인과 양정웅 연출의 사랑에 관한 파편적인 조각들,CRAVE 28세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사라케인이 삶의 가장 끝자락에 발표했던 [CRAVE]는 A,B,M,C라는 네 명의 인물의 목소리들이 순차적으로 상대와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과 이야기 하며 과거의 상실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다가올 미래의 심리적 상처에 대해 묻고 있다. 서로의 컨텍스트 없이 성적 사랑, 모성, 착취적 사랑에 관한 파편적인 서사의 조각들이 점차 내용을 구성해 나가는 텍스트는 극단적이며 아름답지만 잔혹하고 슬픈 여운을 남긴다. 매 작품마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 준 양정웅 연출과 사라케인의 만남은 새로운 경험과 이 전에 볼 수 없었던 무대 형식으로 관객을 만나게 될 것이다. 불안은 욕망의 하녀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때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때 우리는 불안을 느낀다 _알랭 드 보통 <불안> 중에 <마릴린먼로의 삶과 죽음><오후 네시>에 이은 조최효정의 신작 <나의 검은 날개>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모티브로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불안과 사회적 지위와 척도에 따라 달라지는 불안들을 조각조각 모아 꼴라주 형태의 움직임 공연으로 선보인다. 작품을 통해 불안의 이유를 깨닫고 내면의 모습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며,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그 불편한 이면을 직면하는 모습들은 우리에게 불안의 해법을 찾는 계기와 ‘불안’이 ‘힐링’으로 변화되는 시간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