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위안부’라는 단어가 대중들에게 주는 중압감과 편견들을 좁혀보자는 취지에서 제작된 이번 공연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대적 환경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떠난 어린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위안부 자체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어린 시절 꿈과 소녀적 감성을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이 공연을 총괄 제작한 윤주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차세대 예술인으로 올 초 데뷔 음반 ‘소우주(microcosm)'을 발표했으며 CJ문학상 금상수상, 안산시 국악공모 음악극대본상 수상,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주최한 광고영상음악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의 위안부 피해자 생존 할머니들과의 교류를 통해 오랜 기간 이번 공연을 구상해왔다. 영화 ‘아저씨’에서 배우로도 활약한 이종필 영화감독을 비롯해 사진작가 구송이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이번 프로젝트는 2009년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으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윤주희 소우주 앙상블’의 라이브연주와 함께 아름다운 영상이 펼쳐진다. 총 11곡이 연주되는 이번 공연은 음악과 무용, 영상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형식의 무대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 문제에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제작되었다. 공연 작품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는 매일 밤 악몽에 시달려 잠을 이루지 못하는 할머니가 심리치료사를 찾아가게 되고, 최면치료를 통해 할머니의 어린 시절로 다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이번 작품은 영화의 스토리텔링 형식과 라이브 연주만이 갖는 장점을 살린 공연이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관련 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며 이들은 앞으로도 추후 보완작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함께 공감하고, 알리는데 앞장 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