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대학로 코메디 연극의 새로운 장(場)이 열린다!
연극 <도덕적도둑>은 199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다리오 포(Dario Fo)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라고 인정받은 희극 <The Virtuous Burglar>를 각색한 작품. 촘촘하게 구성된 웰메이드 텍스트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상황 전개, 거침없는 익살과 세태풍자가 조화롭게 버무려진 정통 코메디의 백미(白眉)로 손꼽힌다.
한 소심한 도둑과 수상한 네 남녀, 그리고 억척스러운 도둑 아내가 벌이는 하룻밤 사이의 파란만장한 소동을 그린 연극 <도덕적도둑>은 극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엉뚱하고 기발한 해프닝의 연속!
<도덕적도둑>은 상투적인 유머코드와 일차원적인 코미디물이 난무하는 대학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 없었던 신선한 코미디, 연극을 처음 보는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공연 마니아층도 웃고 즐길 수 있는 정통희극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8년 6월, <도덕적도둑>의 시작과 함께 대학로 코미디 연극의 새로운 장(場)이 열린다. 

부조리한 세상을 뒤집는 단 하나의 정통 코메디!
정치 하시느니 도둑질 하는게 낫겠다구요? <도덕적도둑>을 보십시오! 부조리한 세상을 한바탕 뒤집어드립니다!
당연히 ‘도덕적’이어야 하지만 ‘도덕적’이지 못한 세태를 신랄하게 비틀고 뒤집는 <도덕적도둑>!
도둑보다 덜 도덕적이면서 겉으로는 교양 있는 척 하는 정치인, 재벌 등 사회 권력층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까발림으로써 부조리한 현실에 날카로운 일침을 날린다!
강렬한 웃음과 진한 페이소스로 중무장한 도둑 이야기 <도덕적도둑>은 부조리한 현실에 날카로운 일침을 날림으로써 진정한 희극의 의미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진짜 웃음을 찾아줄 것이다.
부정(不正)한 대한민국을 뒤집는 코메디 <도덕적도둑>이 선사하는 호탕한 웃음을 기대하라!

줄거리

어느 고급빌라의 3층, 깜깜한 그 집에 왠 남자가 창문을 열어 조용히 들어온다.
바로 도둑! 막 서랍을 열고 집을 털려고 하는데 전화 벨이 울린다. 자지러지게 놀라 급히 도망치려던 도둑은 집안에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닫고는 수화기를 드는데... 알고 보니 전화를 한 사람은 도둑 아내. 남편이 제대로 업무(?) 중인지, 혹 친구들과 단란주점에서 노는 건 아닌지 확인전화를 한 것. 심각한 의부증이다.
전화를 끊은 도둑, 본격적으로 집을 털려는데, 갑자기 그 집 주인 남자가 왠 여자와 함께 들어선다. 미처 도망가지 못한 도둑은 급하게 옷장 안에 숨는다. 남자와 여자는 평범한 연인도 부부도 아닌 다름아닌 불륜의 상대들. 게다가 남자는 최연소 국회의원 최종구. 그러나 곧 그들은 도둑 아내의 철없는 전화로 인해 방해를 받게 된다.
이 전화로 최종구는 불륜을 부인에게 들킨 것으로, 도둑 아내는 도둑이 최종구의 부인과 바람 핀 것으로 오해하게 되면서 소동이 시작된다. 이제 정치인생 끝났다며 호들갑 떠는 최종구의 ‘경찰’ 운운하는 소리에 놀란 도둑은 옷장 밖으로 튀어나와 들키게 되고, 최종구는 도둑이 부인이 심어놓은 정보원이라 생각한다.
설상가상 최종구의 부인, 도둑아내, 그리고 한 남자의 등장으로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