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전회전석 기립박수의 감동!
동경과 오사카에 이어 남사당패의 휘모리 장단이 감동의 물결을 휘몰아 치다!
2008년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일본의 각종 연극상을 휩쓸며 한.일 연극계를 강타한 연출가 정의신이 이번에는 100년 전, 일제말기의 한국을 배경으로 양국간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밀도있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일본인으로부터 박해 받고, 같은 한국인에게조차 천민처럼 취급 받으며 멸시를 받아온 남사당패의 꼭두쇠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깊이 사랑하여 지키고자 했던 한 인물을 중심으로 민족, 정치, 전쟁을 넘어선 인간 드라마로 양국간 젊은이들의 우정과 진정한 문화 교류가 무엇인지를 감동깊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 11월7일부터 12월 1일까지의 동경 아카사카 ACT Theater에서의 초연에서는 전회매진의 기록과 함께 전원 기립박수라는, 또 하나의 감동의 풍경을 그려내었다
차도남'에서 '꼭두쇠'로의 완벽한 변신, 배우 차승원과
일본의 쿠사나기 츠요시가 보여주는 새로운 명작 연극!
천시받고 멸시받으면서도 전통 기예로 당시 한국인에게 위로가 되어 준 남사당패의 꼭두쇠역에는 배우 차승원이 생애 첫 무대연기에 도전하였다. 배우 생활 15년만의 첫 도전이었지만 섬세하고 힘있는 연기로 1,500석 무대를 장악하는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또한 한국의 문화와 민속 백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양국의 관계에 마음 아파하는 청년 교사 역에는 '초난강'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원조 아이돌 그룹 SMAP의 멤버 쿠사나기 츠요시가 맡아 차승원과 함께 양국 젊은이의 우정을 감동있게 그려낸다.
이 외에도 일본이 자랑하는 연기파배우 카가와 테루유키, 투명한 연기와 외모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히로스에 료코 등과 무대와 방송,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는 정통파 연기자 김응수 등이 깊은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 낼 것이다.
줄거리
1924년 조선. 경성과 가까운 지방도시의 고풍스런 성문 앞.
성문의 저편에서 들려오는 사물놀이의 신명나는 장단이 가을 하늘에 울려 퍼지고 있다.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머리에는 상모를 쓴 남사당패가 모여든다. 마침 그곳에 훔친 보자기를 껴안고 도망가는 남자와 그를 쫓아 달려 오는 야나기하라 나오키(쿠사나기 츠요시). 순식간에 그 남자를 잡은 건 순우였지만, 남자가 보자기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나오키가 그토록 소중히 여기던 백자가 깨져 버린다. 범인을 잡은 고마움보다 백자가 깨진 아쉬움에 순우를 나무라는 나오키. 그러나 순우는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그런 나오키에게 흥미를 가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