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오랜 준비 끝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첫 리사이틀을 갖는다. 첫 무대라는 사실에 의아한 관객들이 많을 정도로 손열음은 이미 놀라운 성장을 이루고,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스타 연주자이다.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 수상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까지 휩쓸어 한국 국적으로 피아노 부문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고, 뛰어난 통찰력과 한계 없는 테크닉,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음악계에 신진 피아니스트로 급부상하며 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온전히 국내 클래식 기반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자랑스러운 연주자 1호라고도 볼 수 있다.

손열음은 이번 공연에서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알캉의 곡을 시작으로 관객들에게 친숙한 쇼팽발라드와 스케르초, 프로코피예프의 걸작인 피아노 소나타 8번과 카푸스틴 등 고심해서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무대는 그간 많은 사랑을 주었던 관객에게 보내는 그의 선물이며, 동시에 관객들은 피아니스트 그 이상을 넘어 빠르게 성장하는 한 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예술의전당 첫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그 이상의 피아니스트로써 나이보다 훨씬 성숙한 예술가의 자세로 음악의 길을 탐구하는 손열음은 아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리사이틀을 가져본 적이 없다. 이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가진 음악에의 진지한 자세로 인해 스스로 긴 준비기간이 필요했음을 증명한다. 심사숙고 끝에 2013년 3월, 드디어 의미 있는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국내 척박한 클래식 기반에서만 꾸준히 노력하여 세계 여러 곳에서 큰 성과를 이룬 강원도 원주 출신의 꼬마 피아니스트의 꿈의 무대가 드디어 펼쳐지는 셈이다.

이런 것이 바로 초절기교! 테크닉의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프로그램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전부 연주자가 오랜 시간을 두고 고민한 결과이다. 굉장한 집중력과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알캉의 곡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시도해보고 싶은 곡으로 손열음의 해석이 더해진다면 더욱 강렬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부에 보여지는 쇼팽의 곡들은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발라드, 마주르카, 왈츠, 스케르초들이다. 2부에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소나타 8번은 걸작 중의 걸작으로 젊은 비르투오지를 드러내는데 아주 적절한 프로그램으로 통상은 피아니스트들이 소나타 6번 혹은 7번을 자주 연주하는데 손열음은 특이하게도 8번이 메인 레퍼토리이다. 해외에서 리사이틀 할 때도 늘 연주하는 곡으로 이번 연주회에서 볼 수 있다. 마지막 카푸스틴의 곡은 이번 공연을 화려하면서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그녀에게도 큰 도전이 될 1, 2부 프로그램을 보면 공연 내내 관객들의 숨을 멎게 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조명해보는 시간
중앙일보 주말에디션인 중앙선데이의 최연소 고정 칼럼니스트로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기도 한 그녀는 현재 고향인 강원도 원주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장인 예술의전당의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음악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과 인문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풍부하고 화술에 능하며 글로도 잘 풀어내는 그녀는 한마디로 요즘 세대에 드문, 똑똑한 피아니스트이다. 그런 그녀가 스스로 충분한 준비를 하고 관객을 만나는 자리인만큼 피아노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자세로 진정한 음악가의 길을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