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그리워도 들을 수 없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김광석.. 17년 전 그를 추억하다. 1982년 명지대학교 1학년 때 노래를 시작했으며, 서울지역 대학생연합 노래패인메아리와 이곳 출신들이 주축이 된 노래운동모임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활동했다. 1987년 첫 공연 이후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탈퇴했으며 1988년 그룹 동물원에 참여해 1, 2집 음반을 냈다. 1989년에는 솔로로 독립해 1집 음반을 발표했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사랑했지만〉·〈사랑이라는 이유로〉 등이 실려 있는 2집(1991)에 이르기까지 주로 발라드 계열의 노래를 불렀다. 3집 음반에서는 포크 음악으로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데 〈나의 노래〉는이런 변화를 보여 준 대표적 노래였다. 〈일어나〉 등이 실린 4집에서는 포크 음악의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고, 이런 음악적 변화와 함께 초기의 사랑 중심의 가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변했으며, 이를 위해 읊거나 이야기하는 방식의 창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들 음반 외에도 자신의 애창곡을리메이크한 〈다시 부르기 1〉(1993)·〈다시 부르기 2〉(1994) 등의 음반들이 있다. 대중매체보다는 소극장 중심의 공연을 통해 활동해온 그는 1996년 단독 라이브 공연 1,000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움으로써 한국대중음악계에 라이브 공연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김광석 이 32세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뒤 그의 생전의 공연실황을 담은 라이브 음반 〈인생이야기〉·<노래이야기〉와 후배 가수들이 그의 대표곡을 모아 부른 추모음반 〈가객〉 등이 나왔다.. 그의 고향에서 열리는 대규모 추모콘서트 찬바람이 부는 이맘때면 생각나는 사람 김광석을 기리기 위해 선후배 가수들이 뭉친다. 4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그의 대규모 추모콘서트는 올해도 변함없이 그의 고향 대구에서 열린다. 요즘의 자극적인 디지털 전자음악이 가질 수 없는 아날로그 감성으로 노래하는 그의 노래를 들으면 이를 우리의 감성이 꿈틀거림을 느낄것이다. 2013년 1월 26일에 열리는 2013 김광석추모콘서트 <다시부르기>는 공연만 보고 발걸음을 돌리는 단순히 콘서트가 아니다. 그를 추억하고 17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목소리를 기억하고 싶어서, 혹은 그때의 아련한 추억으로 공연장으로 소중한 시간을 내어 발검음을 옮긴 관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심정으로, 공연장에서 김광석 의 생전 모습을 잠시라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대학시절 처음으로 김광석 을 접하고 그에 노래에 팬이 된 임종진 사진작가의 작품도 만날수 있다. 그는 작은 사진기 하나로 그의 공연장을 따라다녔던 그는 어느새 사진작가의 이름으로 김광석 에 대한 추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특히 그는 이번 사진전에서 특별히 그가 가진 김광석의 사진을 이번 공연에 흔쾌히 아무런 조건 없이 사진전을 개최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번 공연장 로비에서 그의 사진전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김광석 의 추억을 감상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무대위 400인치 대형화면으로 대봉동 방천시장 문화거리내 위치한 김광석 벽화거리(김광석 다시그리기)가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