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전훈 연출의 개성 넘치고 거침없는 하이퍼 리얼리즘 탄생!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전훈 연출표 하이퍼 리얼리즘 연극이 탄생했다!! 과장된 극적 구조도, 무대의 환상도, 찾아볼 수 없지만 마치 창 밖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내 인생을 관조해 보듯, 우리의 일상들을 그대로 무대에 옮겼다. 그 옛날 보던 TV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 <사랑이 뭐길래>와 같은 평범하지만 인간냄새 가득한 연극으로 자신의 현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내일이 있기에 오늘을 산다. 내일을 위한 한 방 퀵!
짝사랑하던 여자는 쳐다도 안 보고, 멋진 헤어디자이너가 되괴 싶은데, 3년째 빠마만 말고 있는 오늘. 아름다운 내일이 있을 것이란 믿음 때문에 힘겨운 오늘을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이 연극을 선물해 보자! 삶이 고단하고 외로운 날 한강에서 홀로 오징어를 뜯으며 차가운 캔맥주를 한 모금 들이켰을 때의 그 시원함! 아무런 긴장감 없이 편한 차림에 슬리퍼 신고 와서 봐도 상관없는 그런 연극. 전훈 연출이 나타내고자 하는 울트라 하이퍼 리얼리즘의 원하는 모습이다. 주인공들도 그저 그런 하루를 살아가며 짜장면을 시켜먹지만, 내일은 챔피온을 외치며 희망을 잃지 않는다!

실제 무대에서 벌어지는 피터지게 리얼한 권투시합!!
공연을 위해 2년여 동안 강 훈련을 받은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3분 3라운드 권투시합을 벌인다. 너무 리얼한 나머지 객석 앞쪽으로 피가 튈 수 있으니 물티슈 지참은 필수사항!

줄거리

때는 현대, 서울 변두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뻔한 3층짜리 낡은 빌딩.
그곳에는 다방, 미용실, 중국집, 체육관이 입주해 있다.
미용실에서는 지역 헤어쇼 준비로 분주하고, 체육관은 곧 있을 한국 챔피온 도전자 훈련으로 정신 없다.
그 와중에 철가방 강군은 자기도 챔피온이 되고 싶다며 권투선수 흉내를 내고, 체육관 마관장은 미용실 원장을 짝사랑한다.
한편 다방의 미쓰리와 챔피온 도전자 도윤석간의 언짢은 스캔들로 인해 그녀를 짝사랑하며 챔피온을 꿈꾸는 30대 이혼남 이정일이 도윤석에게 스파링 도전장을 내밀지만 무참히 깨지고 만다.
그를 형처럼 생각한 철가방 강군이 복수를 위해 도윤석의 스파링 상대를 지쳐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못하다. 하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도윤석은 부상을 당해 시합에 나서지 못한다.
한편, 미용실 팀은 헤어 쇼에서 심사위원의 혹평과 함께 꼴찌로 돌아오고 만다.
상처를 받은 미쓰리는 시골로 내려가기로 하는 날, 그들은 중국집에 모두 모여 내일은 챔피온을 다짐한다.

캐릭터

마관장 | 술고래

가슴이 | 티켓파는

한실장 | 명동출신 미용사

도윤석 | 챔피온 도전자

글로리아 서 | 드봉미용실 원장

미쓰리 | 명다방 얼짱

강군 | 말더듬는 철가방

허순영 | 실력없는 미용사

이정일 | 마음만 챔피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