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논두렁 연가" 이야기
할머니 주름처럼 논두렁길이 깊게 패인 '고촌리'에 성배의 할매, 외할매, 외할배가 옹기종기 모여 산다. 농협자산관리회사에서 일하는 성배는 할배, 할매 댁에 일요일마다 찾아온다. 세네갈로 선교를 떠난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이다. 할배, 할매에게는 성배가 오는 일요일이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날, 할배, 할매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성배가 승진발령을 받아 LA로 떠난다고 했기 때문이다. 할매, 할배들은 이대로 성배를 보낼 수 없어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게된다. 그건 바로 의료원 간호사 은정과 성배를 엮어주자는 것이다. 가정이 생기면 쉽게 떠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의 작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