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 2009년 2월 19일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음악당에서는 9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Joaquin Rodrigo Vidre)의 서거 10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렸다. 3000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로드리고의 대표작품들이 울려 퍼진 이 날의 백미는 로드리고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아랑훼즈 협주곡` 기타 협연이였는데, 이 곡의 연주를 위해 무대에 오른 기타리스트는 스페인 사람이 아닌 바로 한국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이었다. 로드리고의 딸, 세실리아 로드리고는 이 날 축사에서 `장대건과 같은 기타리스트가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공연`이라고 찬사를 보냈을 정도로 스페인에서 `기타리스트 장대건`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17살에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난 장대건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건 1997년, 그의 나이 23세때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스페인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쿨 기타부문에서 3위로 입상하면서 부터이다. 이 후 2003년까지 짧은 기간동안 20여차례에 이르는 국제콩쿨에 입상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그의 실력을 인정 받아왔다. 세계적인 탑클래스로 꼽을 수 있는 클래식기타리스트 호세 토마스(Jose Tomas), 오스카 길리아(Oscar Ghiglia)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알바로 피에리(Alvaro Pierri)를 사사했으며, 알바로 피에리는 지난 2007년 내한공연 당시 장대건이 연주하는 스페인 음악을 듣고 `가장 스페인적인 한국인`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하였다. 특히, 오스카 길리아는 장대건을 가장 아끼는 제자로 손꼽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스위스 바젤에서 장대건의 연주를 지금까지 자신이 본 연주 중에 최고의 연주라고 호평하고 있다. 그렇듯 그가 연주하는 스페인 음악에는 스페인 유학을 통해 습득한 그들의 감성과 한국인이 가지는 특유의 정서가 잘 조화를 이루어 스페인 음악을 넘어서는 표현하기 힘든 그 무엇인가가 존재함을 느낄 수 있다. 천 년의 역사가 숨 쉬는 학문과 문학의 도시, 스페인을 거점으로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는 물론 프랑스, 벨기에, 포르투갈, 스위스, 러시아, 멕시코, 일본 등 세계무대에서 초청 독주회를 가져온 장대건은 멕시코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에우로파 메디테라네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국영방송 오케스트라, 산타세실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한국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부천시향, 성남시향, KBS교향악단, 인천시향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져왔고, 세계적인 음악가 장한나의 지휘로 앨솔루트클래식 개막연주에서 `아랑훼즈 협주곡`을 연주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세계 최정상급 실내악단인 이탈리아 이무지치(I MUsici)와의 협연을 통해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였으며, 지난 10월에는 서울 시향과의 협연을 통해 대중의 귀를 사로잡으며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로서의 그의 입지를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동양화 같은 여백의 미를 클래식기타가 가진 가장 큰 매력으로 꼽고 있는 장대건의 무한한 음악세계는 오늘도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수많은 애호가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