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문(門)굿 “문엽쇼 문엽쇼 수문(守門)장군님 문엽쇼. 만인간(萬人間)이 들어가고 만고복록(萬古福祿)이 태산(泰山)같이 두리두둥실 많이 싣고 들어갑니다.” 원래 문굿은 풍물패들이 아무개의 집에 지신(地神)을 누르고 복을 빌어주러 들어 가기위해 외부세계와 그 집을 연결하는 문을 통과할 때 통과의례로서 치르는 절차를 말한다. 오늘 “공연장에서의 문굿”은 공연장과 외부를 연결하는 문을 통과할 때 공연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몸의 잡 부정들을 털어내고 공연이 잘 되기를 기원하면서 수문장군과 관객에게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비나리 비나리는 비는 것이다. 비나이다..비나이다. 즉 기도인 셈이다. ‘비나리’라는 말은 남사당패가 걸립을 할 때에 하는 고사소리의 남사당패의 은어이다. 사물(四物)의 가락위에 축원(祝願)과 고사덕담(告祀德談)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것인데 제의성(祭儀性)이 매우강하다. 그래서 비나리는 공연의 맨 앞에 놓여지며 공연을 하는 사람과 공연장에 오신 모든 분들의 평안(平安)과 안녕(安寧)을 기원하는 것이다. 삼도설장고 풍물에서 설장고 연주는 최고의 연주자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도록 고안 된것이며 춤과 놀이적인 요소가 중요한 요소이다. 삼도설장고는 경기·충청·호남·영남 지역의 최고의 장고잽이들이 연주하던 가락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만들어졌다. 기본적으로 경기·충청 지역인 웃다리와 전라도지방의 호남우도,좌도 그리고 영남지방의 가락을 구성하여 통틀어“삼도”라는 명칭을 부여했으며 원래 풍물판에서 서서 연주하는 형태 의 “선반”을 앉아서하는 연주 “앉은반”의 연주형태로 연주된다. 가락의 엮음새는 기존의 「다스름-휘모리-동살풀이-굿거리-덩덕궁이」의 순서인데 삼도설장고는「다스름-굿거리-덩덕궁-동살풀이-휘모리」의 순서로 산조(散調)가 다스름 이후의 장단을 느린 것부터 빠른 것으로 늘어놓은것과 같은 형식을 가지고 있다. 첫째 목중 춤 첫째 목중은 쓰러져 얼굴을 두 소매로 가리고 누운 채로 타령장단에 맞추어 발끝부터 움직이는 동작을 시작한다. 겨우 전신이 움직이면 좌우로 삼전삼복(三轉三伏)하고 네 번 만에 간신히 일어서다 쓰러지나 끝내 일어서서는 두 팔로 얼굴을 가린 채 오른편을 살피고 왼편을 살핀다. 턱 앞에 모은 두 소매를 머리 위에서 만사위로 휘저으면서 전신을 결렬하게 부르르 떤다. 그리고 비로소 얼굴을 가린 소매를 떼고 붉은 가면을 처음 보인다. 재비의 타령장단이 한층 더 빨라지면 팔을 휘저으며 한쪽 다리를 쳐드는가 하면 한편 소매를 외사위로 휘저으면서 매우 쾌활한 깨끼춤을 추면서 탈판을 휘돈다. 합동춤 여덟 사람의 목중이 승려의 신분을 파계하여 음주가무를 즐기며 흥에 겨워 풍류소리에 맞추어 차례로 나와 춤 자랑을 한다. 마지막 여덟째 목중이 나와 먼저 춤을 추고나간 목중들을 불러내어 합동춤을 춘다. 합동춤은 봉산탈춤의 대표적인 춤이다. 여덞 명의 목중이 각자 개인 춤을 힘차고 역동적으로 한삼을 휘날리며 추는 춤으로 마치 춤의 경연대회처럼 장관을 이룬다. 각자 개인 춤을 끝내면 다 함께 불림을 하고 순서에 입각하여 진행되는데, 연풍대 모습은 하늘을 나는 듯하며 퇴장 시에는 까치걸음으로 경쾌하게 뛰어 연기처럼 사라진다. 안동 하회별신굿 탈놀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 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서 12세기 중엽부터 상민(常民)들에 의해서 연희(演戱)되어온 탈놀이이다. 이 탈놀이는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하여 마을 굿의 일환으로 연희되었다. 별신굿이란 '별나다', ' 특별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곧 별난 굿 또는 특별한 큰 굿을 의미한다. 이매 하회탈 제작에 얽혀있는 전설(傳說)의 내용처럼 미완성의 작품으로 턱이 없이 전한다. 얼굴의 형상은 코가 비틀어져 있으며, 눈은 실눈으로 눈 꼬리가 아래로 길게 처지고 이마와 볼의 주름살과 합쳐 좌.우 불상칭(不相稱-균형이 맞지 않음)한 조각의 선이 바보같이 웃는 표정을 나타낸다. 이것은 관상학적으로 사지 중 어느 한 부분이 틀어진 것으로 보며, 아래로 처진 눈 꼬리는 순박한 상으로 본다. 이매탈의 표정은 너무나 맑고 순박하며 걱정 하나 없는 듯 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사자춤 여덞목중과 취발이, 노장스님 모두가 승려의 신분을 파계하고 세상사 즐거운 일에 전념하니 부처님이 노하여 이들에게 사자를 보내어 벌을 준다. 이에 모두 회개하여 잘못을 빌고 용서를 청한다. 사자는 이를 용서하고 화해의 춤을 춘다. 목중 하나가 마부가 되어 사자를 따라 나온다. 놀ㄹ아난 목중들을 벌하러 나온 목중들을 벌하러 나온 사자에게 용서를 빌고 사자와 함께 타령 장단과 굿거리장단에 맞춰 한참 춤을 추다가 퇴장한다. 삼도농악가락 삼도의 대표적인 풍물굿 가락을 모아 앉은반 의 형태로 연주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물놀이’라고하면 떠올리는 사물놀이 대표적인 모습이다. 삼도농악가락은 사물놀이의 초창기에는 말 그대로 ‘영남농악’ ‘웃다리풍물’ ‘호남우도굿’ 등 이름으로 따로 따로 나뉘어져 연주되었지만 그 뒤에 이 셋을 하나로 엮어서 연주하게 되었다. 오늘날은 앉은반 사물놀이로서 최고의 합주를 들을 수 있는 앉은반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판소리[판소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는 조선 중기 이후 남도지방 특유의 곡조를 토대로 발달한, 광대 한 명이 고수(鼓手) 한 명의 장단에 맞추어 일정한 내용을 육성(肉聲)과 몸짓을 곁들여 창극조(唱劇調)로 두서너 시간에 걸쳐 부르는 민속예술형태의 한 갈래이다. 1964년 12월 24일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으며, 2003년 11월 7일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세계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어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기예능보유자 성창순(成昌順), 정철호(鄭哲鎬), 박정자(朴貞子), 성판례(成判禮), 송순섭(宋順燮)이 있다. 판굿 비나리는 제의성이 강하고 삼도 설장고가락과 삼도농악가락은 음악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면 ‘판굿’은 놀이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판굿에서 사물 잽이들은 상모를 머리에 쓰고 사물을 손에 들거나 몸에 메거나하여 발로는 땅을 박차고 머리로는 호를 그리며 하늘을 휘젓고 손으로는 사물(四物)을 울리어 청중의 눈과 귀를, 몸과 마음을 뒤흔든다. 가락에 온 몸과 마음을 던져서 발걸음 하나 상모 사위하나를 싣고 그것이 다른 잽이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호흡하는 판굿은 서서 연주하는 형태의 선반이며 천·지·인(天·地·人)모두를 백미중의 백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