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그대로 덮어두기엔 가슴 저린 현대사
그 속에서 황금 같은 청춘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바치는 진혼곡
<그때 그 사람들>
작품을 쓴 2009년은 1920년 구한말 구권을 일본에 빼앗긴 후 탑골공원에서 1919년 기미년 독립 선언서를 선포한 지 90년을 맞은 3.1절 기념의 해가 된다.
이 작품은 일제 36년 간의 악정을 많이 보고 느낀 사람들을 나름대로 한 편의 희곡으로 엮어 이름 없이 떠나간 많은 순국 선열열사들에게 위로와 진혼의 글로 바치고자 쓴 글이다.
줄거리
1930년 전후, 10년 전에 중국 상해로 조선독립을 위해 망명한 김 대감 집 외아들 철호는 옥사당한 항일 투쟁 선봉자의 딸 선희와 집안끼리 약혼한 사이이다. 하지만 김 대감 집에는 김 대감의 친구인 이 대감의 딸 석화가 살고 있는데 철호와는 사랑하는 사이이다.
철호는 일본으로 유학 가 있는 도중 학도병으로 자진 입대 하라는 명령에 도주를 하고 집으로 몰래 숨어들어오는데 이를 뒤쫓는 형사들의 따돌리기 위해 석화는 그들의 요구에 따라 평소 친하게 지내던 언니인 선희와 함께 일본에 취직을 하러 가기로 약속을 한다. 하지만 선희와 석화는 영영 돌아 올 수 없는 곳으로 납치가 되고, 김 대감 집은 그날 밤 원인 모를 화재가 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2009년 3.1절 90주년 행사가 열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