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국공연예술센터 우수공연레파토리 선정작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작
최초의 여자소리꾼 진채선과 고종의 사랑이야기
<운현궁 로맨스>는 조선시대 최초의 여자소리꾼 진채선과 고종의 가상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판소리와 국악선율의 창작음악이 어우러진 판소리뮤지컬이다. 영화<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로미와와 줄리엣’과 상황과 대사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재미를 주었다면 <운현궁 로맨스>는 전통판소리 ‘춘향가’와 장면, 상황, 인물, 대사가 위트있게 만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경험하는 채선과 고종은 춘향이와 몽룡을,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흥선대원군은 변사또를 연상시킨다. 인물의 연결뿐만 아니라 장면장면이 전통판소리와 절묘하게 만난다. 특히, ‘사랑가’ ‘쑥대머리’ ‘방자분부듣고’ 등의 판소리 눈대목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하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롭고 맛깔난 무대를 펼친다.
Made in TAROO
판소리 매력을 듬뿍 담아낸 판소리 뮤지컬!
2001년 전통판소리가 아닌 “지금, 우리의 노래”를 하고 싶은 젊은 소리꾼들이 모여 타루를 창단한지 올해로 12년째. 타루는 ‘최초의 국악뮤지컬집단’으로 국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타루표 국악뮤지컬”은 소리꾼 배우들이 판소리가 잘 살아나도록 장면을 재구성하기도 하고, 대사를 판소리로 노래하는 판소리에서 출발한 공연이다. 판소리 창법은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선율의 반주를 입혀 익숙하고 편안하게 판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소리꾼들의 공동창작과정을 통해 만든 판소리에 젊고 실력 있는 작곡자들의 창작음악과 10인조 운현궁 밴드의 라이브연주가 더해져 한층 성숙한 국악뮤지컬 음악을 선보인다.
줄거리
고종의 가례를 석 달여 앞둔 어느 날,
가례 축하연<춘향가>를 위해 신재효와 전국의 내로라하는 명창들은 흥선대원군의 부름을 받고 입궁한다.
넓은 궁궐에서 길을 잃은 여자소리꾼 진채선은 우연히 가야금을 연습하던 고종을 만난다.
고종은 자신을 궁궐악사로 속이고 채선과 함께 시를 짓고 노래를 만들며 사랑에 빠진다.
한편, 남자소리꾼 밖에 없던 시절이라 흥선대원군은 여자 소리꾼 진채선을 내쫓으려 하는데,
당찬 채선의 모습과 소리에 반해 채선을 첩으로 들이려고 한다.
채선과 고종의 사랑이 무르익어가던 어느 날,
채선은 자신이 궁궐악사로 생각했던 남자가 가례를 앞둔 고종임금인 것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