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
Ballet Nacional de Espana [Grito] & [Suite Sevilla]
더욱 화려해진 스페인 국립 발레단의 귀환
플라멩코로 대표되는 스페인의 풍요로운 춤 유산. 이를 독보적으로 계승한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Ballet Nacional de Espana : 이하 BNE)은 의문의 여지 없이 최고의 정통성을 자랑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실력으로 수만흥ㄴ 대가와 스타 댄서들을 배출해낸 세계적인 무용단이다. 1978년 스페인 정부에 의해 창단된 BNE는 35년에 이르는 역사에 걸쳐 비단 춤뿐만 아니라 피카소(Picasso)의 무대미술, 마누엘 드 파야 (Manuel de Falla)와 호아킨 로드리고 (Joaquin Rodrigo)의 음악 등 스페인 예술문화의 빛나는 정수를 보여주며 최고의 외교사절로 인식되어 왔다. 2011년 처음으로 내한해 한국 관객들에게 플라멩코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BNE는, 플라멩코계의 젊은 실력자 안토니오 나하로 (Antonio Najarro)의 예술감독 아래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과 창조의 길을 걸오오고 있다.
스케일로 압도 당하고, 다채로움으로 매혹 당하는 무대
관객들의 열광적인 앵콜 요청에 힘입어 더욱 화려하게 복귀할 BNE의 무대는 이 시대 플라멩코의 거장 안토니오 까날레스(Antonio Canales)가 안무한 < 그리또 Grito >, 그리고 예술감독인 안토니오 나하로가 안무한 < 스위트 세비야 Suite Sevilla >, 이렇게 두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수십 명의 남녀 무용수들이 일제히 발구름과 손뼉으로 만들어내는 독특한 리듬과 현란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첫 작품 < Grito >는 , 세기리야스(Seguiriyas), 솔레아(Solea), 알레그리아스 (alegrias) , 땅고스 (Tangis) 등 여러 르를 오가면서 어느 한 가지 박자나 특색으로는 정의 내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플라멩코의 매력을 한껏 뿜어낸다.
우리 삶에서 짜릿한 그 순간, 두엔데를 만나라!
2부에서 이어지는 < Suite Sevilla >는 숨이 멎을 듯 압도적인 첫 장면으로 시작해 솔로와 듀엣, 앙상블 등 다양한 조합과 배치로 잠시도 눈을 떼기 힘들 만큼 변화무쌍하게 전개되는 작품이다. 예술감독 나하로는 스페인의 고전 무용은 물론이고 현대적인 트렌드까지도 포용해내는 발군의 안무 스타일로 긴장과 대립, 관능과 유혹, 화려함과 서정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정서를 담아내며 무대 위에 여러 폭의 아름다운 그림들을 연달아 펼쳐 보인다.
플라멩코 기타의 아름다운 선율, 흐느끼듯 애절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보컬...< Suite Sevilla >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도시 세비야에서 보냈던 어느 한 때를 회상하듯 아련하고도 그리운 향수를 자아낸다. 춤과 음악, 노래가 혼연을 이루는 완벽한 무대! BNE는 우리의 영혼을 울리고 원초적인 열정을 일깨우며 우리를 또 다시 두엔데(duende : 황홀경)로 이끌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