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의도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 교과서의 역사왜곡 등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지극히 정직하고 방어적이다. 그들은 하루가 다르게 조작한 증거들을 앞서 워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고 그것을 기정사실화 시켜 교육 문헌에도 담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이런 왜곡 활동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심지어는 비교적 타 과목들에 비해 대학진학의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역사를 필수교과목에서 제외한다는 의견까지 나온 상황이다. 우리는 그들의 조작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그들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조작된 증거와 조작된 역사로 우리의 땅까지 요구하고 있다. 그에 맞선 우리의 대처는 지극히 방어적이다. 과거의 진상규명과 사과, 보상만을 요구하고 있는 우리에게 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침략을 준비 중이다. 더 이상 과거처럼 그들에게서 우리의 땅과 우리의 진실을 빼앗겨서는 안 될 것이다. 이 극은 한쪽의 입장에서서 관객의 편협된 판단을 요구하는 극이 아니다. 우리와 그들이 현재 무엇을 다투고 있으며 그 다툼의 해결점은 과연 있는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토론의 형태로 다루고 있다. 이 극을 만들며 중요하게 느낀 것은 바보같은 방어적 태도도 이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왜곡과 과장, 조작을 불사하는 공격적 움직임이 필요하다. 동방예의 지국으로 한번도 남의 땅을 침략한 적이 없는 역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침략 받지 아니했을 때 빛나는 역사이다.
줄거리
세계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두 기업이 있다. 한차례 큰 시련을 겪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어려움을 딛고 급속 성장을 이룩한 만세기업. 탄탄한 결속력과 돌진적 사업 수완으로 경제력 2위를 달성한 천황기업. 이 두 기업 간 에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오랜 갈등이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싱글 아일랜드라는 부지를 두고 양사 모두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분쟁도 있다. 각자가 주장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왜 그들의 갈등은 이리 오래도록 풀리지 않는 것인지 우리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