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독일 고전을 국내 창작 뮤지컬로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화제 뿌렸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은 지난 공연에서 관객과 평론가들 모두에게 만만치 않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세계의 많은 이들의 필독서였던 소설이기에 그 만큼 뛰어난 작품 구성력과 탄탄한 무대 연출력, 배우들의 재능과 기량이 더욱 절실히 필요했다.
그리하여 만5년이라는 제작 준비기간에 걸쳐 드디어 2000년 초연으로 우리 앞에 다가온 베르테르는"창작 뮤지컬 버젼" 이라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그 결과 2001년 앵콜 공연을 거쳐 "한국 뮤지컬 대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이하 7개 부문 노미네이트, "공연예술제 심사위원 초청작"으로 선정되었다.
회를 거듭함에 따라 더욱 높은 작품성과, 새롭다는 느낌보다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성과 낭만성이 한층 높아져 고전적인 향기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사랑의 뮤지컬로 자리매김 함은 물론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이제 최초 보다는 최고의 명성으로 도전을 거듭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괴테가 베츨라에서 친구의 약혼녀 샤를로테(Charlotte)를 사랑했던 그 고뇌를, 유부녀와 사랑하다 권총 자살한 친구 예루살렘(Wilhelm Jerusalem)의 사건에서 힌트를 얻어 쓴 일기체 소설이다. 이 소설에 의해서 괴테는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되었고, 독일 문학이 세계무대에 등장하게 되었다. 베르테르는 마을 무도회에서 롯데를 만나고 그녀의 검은 눈동자를 바라보며 운명적인 사랑을 예감한다. 롯데에게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베르테르는 롯데의 집을 방문하는데..! 롯데는 베르테르에게 우정의 표시로 책과 리본을 선물한다. 베르테르는 그것을 사랑의 징표로 생각하며 열정에 사로잡히고.! 한편 도시로 나갔던 알베르트가 돌아오자 베르테르는 실의에 빠진 채 여행을 떠난다. 여행에서 돌아온 베르테르에게 롯데의 결혼 소식이 들리고 다시 만난 롯데는 베르테르를 차갑게 대하지만 롯데를 향한 베르테르의 사랑은 더욱 깊어간다. 이를 부담스러워 하던 롯데는 베르테르에게 더 이상 찾아오지 말아달라고 말한다. 한편 베르테르와 친한 하인 카인즈가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번민하다 살인을 저지르고 베르테르는 그를 위해 변론을 하지만 결국 카인즈는 처형된다. 낙심하여 살아갈 희망을 찾지 못하던 베르테르! 그에게 유일한 희망은 롯데에 대한 사랑뿐! 억제할 수 없는 감정에 롯데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롯데는 작별 인사만을 건넨다. 베르테르는 여행을 빙자하여 알베르트에게 호신용 권총을 빌리고 끝내 목숨을 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