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중년 여성들의 솔직한 수다이자,
이들을 위해 노래하는 속 시원한 응원가!!

‘폐경’ 혹은 ‘폐경기’ 라는 뜻을 지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뮤지컬 <메노포즈>는 40~50대 폐경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은 뮤지컬이다.
우아해 보이려고 나이와 투쟁 중이며 애쓰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순진하고 전형적인 현모양처 전업 주부, 60년대를 동경하며 채식주의자를 꿈꾸고 있는 히피 스타일의 웰빙 주부 둥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여자가 뮤지컬의 주인공이다. 백화점 란제리 세일 행사장에서 우연히 만난 네 사람은 검정 레이스 브레지어를 놓고 옥신각신하다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 둘 털어 놓으며 이야기는 시작 된다.
2001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된 뮤지컬<메노포즈>는 여성 관객들의 환영을 받으며 현재 4개 국가 18개 도시에서 인기리에 공연 중이다. 최근 뉴욕에서 공연하고 있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메노포즈>는 관객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92% 지지율로 2년 연속 TOP10 유지의 기염을 토하고 있다. 18개월 동안 폭소와 기립 박수 그리고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뮤지컬<메노포즈>는 매력과 변화에 대한 익살맞은 대사로 매일 밤 모든 연령의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맛보게 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폐경’ 이라는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여성들만의 고민거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며 관심을 모았다. 더 이상 ‘폐경기’가 여성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중년여성을 괴롭히는 질병들은 완성된 여성으로 태어나기 위한 통과 의례일 뿐이라는 것을 이 작품에서 시사하고 있으며, 지난 해 뮤지컬 ‘맘마미아’의 전수경, 박해미, 이경미와 이윤표가 거침없는 농익은 연기를 펼쳐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메노포즈>의 주 타켓층은 중년 여성.
이를 위해 ‘Only you’ ‘ YMCA’ ‘Free Tender’ ‘ What’s love got to do it’ 등 개사를 한 60~80년대 팝송들이 중년의 향수 어린 감수성을 건드리고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무대 세트는 작품에 대한 중년관객의 몰입을 돕고 있다.
더 나아가 나이와 상관없이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고 노래하는 것처럼 뮤지컬 <메노포즈>는 나이와 성(性)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여성과 남성이 함께 손잡고 어깨를 들썩이며 신명 나게 축제를 펼치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작품이다.

더욱 더 젊고 다양해진 여자들의 두 번째 인생
뮤지컬<메노포즈>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출연 배우들의 평균 나이가 젊어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많은 여자배우들을 캐스팅함으로써 좀 더 다양한 볼거리와 느낌을 전달 할 것이라고 기획사인 뮤지컬해븐 프로덕션에서 밝혔다.
각종 오락프로그램은 물론 최근 드라마에서까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종횡무진을 하고 있는 개그우먼 이영자와 대한민국 뮤지컬의 흥행보증 수표인 뮤지컬 최고 여배우 전수경은 이번 작품에서 각각 전업 주부와 전문직 여성을 맡았다. 이들은 지난 1998년 뮤지컬<라이프>에서 질펀한 연기로 리얼리티를 살리며 큰 성공을 거둔 인연을 계기로 지금까지 계속 우정을 쌓으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쁜 스케쥴로 이 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에 합류하게 될 이영자는 오랜만에 출연하는 뮤지컬이 부담스럽지만,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배우 전수경과 이윤표가 같이 출연 한다면 부담이 좀 덜하고, 듬직할 것 같다고 말해 이들을 설득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벌써부터 그들만의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물간 연속극 배우에는 뮤지컬<아이 러브 유>에서 그녀만의 각양각색의 연기를 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양꽃님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맑으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마리아’역을 훌륭히 소화 해 낸 배우 이미라가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전수경과 같이 전문직 여성을 연기할 배우는 관록 있는 중년 배우 문희경과 최근 뮤지컬<브루클린>에서 ‘파라다이스’역을 맡아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선 보인 카리스마 있는 배우 홍지민이 가세 해 색다른 느낌을 전하고, 이영자와 더블 캐스팅 된 전업 주부 역할에는 삶 자체가 이벤트인 유쾌한 배우 정영주가 맡아 쉴새 없는 코믹 댄스와 함께 시원한 웃음을 전달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해 전수경과 함께 뮤지컬<메노포즈>에 출연하여 농익은 연기를 선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윤표가 다시 히피 스타일의 웰빙 여성을 맡아 뛰어난 가창력과 익살 가득한 웃음을 선 보일 예정이며, 얼마 전 결혼으로 뒤늦게 마지막으로 미시족에 합류한 뮤지컬<씨저스 패밀리>의 색깔 있는 부드러운 김은영이 더블 캐스팅 되었다.
이 중 뮤지컬 배우들의 역량과 그녀들만의 카리스마를 보여 주고자 지난 연말에 맏언니 문희경, 정영주, 양꽃님, 김은영으로 구성 되어 ‘뮤지컬계의 빅마마’로 불리 우고 있는 그룹 <엘디바>는 일찌감치 전원이 모두 한 작품에 캐스팅이 되는 이례적인 일을 보여 주고 있어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줄거리

메노포즈 뮤지컬은 블루밍데일 백화점 란제리 세일에서 만난 네 여성들의 범상치 않은 이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패러디이다.
블랙 레이스 브래지어를 두고 싸우던 그녀들은 실제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서로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깨닫는다.
기억력 감퇴, 발열 홍조, 도한(잠자는 동안에 나는 식은 땀), 주름살, 성형 수술, 호르몬, 성욕 감퇴, 성욕 증가 그리고 그 이상의…무엇들.

캐릭터

전업 주부 (44세~48세) | 관리를 많이 한 편은 아니지만, 그녀가 입는 옷 스타일이 그녀를 더 뚱뚱해 보이게 만든다. 회의를 하러 온 남편을 따라왔으며, 남편은 이 여행을 두 번째 신혼여행이라 여기고 둘만의 로맨스를 되살리려고 하고 있지만 별 소용이 없다. 그녀는 순진해 보이지만 나름대로의 지혜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살아가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활기에 차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남편과 아이들이이미 알아왔던 것처럼, 자신이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수다를 통해 어렴풋이 깨달아 간다.

한물간 연속극 배우 (42-50세) | 매력적이며, 자기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예전에 유명한 TV 드라마에서 맡았던 천진한 소녀 역을 훌쩍 넘어 선 중년이지만, 우아하게 늙어가기 위해 투쟁 중이다. 이것이 자신의 생계와 생활의 모든 것을 좌우할 수도 있기에 그만큼 절실하다. 그녀는 네 명중 가장 얄팍한 인물로 자신의 명성 때문에 감정의 기복도 심하고 두려움도 많지만 이들의 만남을 통해 세상에는 아름다움 말고도 다른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피부만큼의 깊이에서 삶의 깊이로,,,

전문직 여성 (45-55세) | 호전적인 성격을 가진 그녀는 다른 남자들과의 경쟁에서 몇 배로 열심히 일해서 돈과 권력을 얻었다. 그러나 그녀의 성공은 주위의 사람들을 잃게 만들었고 그녀의 딸과 엄마마저도 등을 돌렸다. 그녀를 이렇게 달려오게 한 원동력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인지, 아니면 성공에 대한 두려움인지 아직도 헷갈려 하며 호르몬 변화와 맞서야 하는 것도 큰 좌절이지만, 그로 인해 통제력을 잃어 간다는 것 또한 그렇다.이런 현상적인 실패들을 인정하면서 그녀는 여성성에 대해 다시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도…

히피 스타일 웰빙 주부 (48-55세) | 60년대를 동경하는 아주 건강한 채식주의자.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만났던 남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차 종류를 좋아한다. 네명 중 가장 짐이 적고, 판단이 앞서지 않는 따뜻한 성격이다. 잠을 못 잤을 때만 뺀다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좋은 엄마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화내는 법이 없지만 좀 잘 삐질뿐이다. 그리고 사람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다. 그녀는 자신이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 그녀는 즐겁고 쾌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