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식자재 가격이 상승한다는 보도가 연일 터지면서, 이러다 정말 먹을 것이 부족해 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앞섭니다. 정말 먹을 것이 부족해 진다면 어떨지 한번쯤 되짚어보고 싶었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다리오 포의 원작 <안내놔? 못내놔!>는 저희의 이런 의도와 걸맞는 작품이었고, 현 시대의 상황에 맞게 심혈을 기울여 번안해 보았습니다.
원작의 재치에 패기와 젊은 트렌드를 더한 결과 <평범한 주붕의 마트 습격작전>은 상당한 수준의 깊이와 배꼽 빠지는 유머를 겸비한 극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이제 실험적인 기획의 시도가 어우러져 이번 저희 정기 공연은 완성도 높은 종합 선물세트가 될 것 입니다.

줄거리

물가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틈 오르자 급기야 주부들이 마트에서 단체로 물건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중에 섞여있던 공진실도 물건들을 그냥 가져오고 친구인 이순정에게 나눠주려 한다.
공진실의 남편인 조심인이 그 장면을 목격하자 공진실은 이순정의 뱃속에 물건을 숨기고 임신했다고 둘러댄다. 이어서 들이닥친 경감을 피해 공진실과 이순정은 달아나고 조심인과 이순정의 남편, 나선동은 부인들을 찾아 돌아다닌다.
조심인과 나선동은 부인들을 찾다가 우연히 길에서 트럭이 전복된 사고를 발견한다. 그 안에 실려 있던 식료품 자루들은 부자들이 몰래 밀수하던 것이었고 조심인과 나선동은 분노하며 식료품 자루를 훔치기로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