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중기획 콘서트 동행의 네번째 프로젝트
콘서트 동행 넷째 場 앞서거니 뒤서거니 - 정윤경, 시와

정윤경

노래패 <새벽>에서 시작하여 <유정고 밴드>, <꽃다지> 음악감독과 가수로서 숨가쁘게 음악여정을 달려 온 정윤경. 2012년 말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아주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열었다. 콘서트를 본 많은 이들이 정윤경의 솔로 무대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감을 더 이야기하기도 했다. 1986년 명동성당청년연합회 산하 노래패 <신새벽>에서 활동을 시작한 정윤경은 조성만 열사 추모 음반 <통일 그날로 다시 살아올 그대여!>에 가수로 참여했다. 이후 1999년 첫 솔로앨범 <템퍼러리 xxx 파일>을 발표했으며, 이후 유인혁, 고명원 등과 함께 <유정고 밴드>를 결성하여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라라라’, ‘나의 낡은 캐주얼화’ 등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2004년부터 <꽃다지>의 음악감독을 맡은 것을 연으로 이제 <꽃다지> 보컬로도 활동하고 있다. 스스로의 표현대로 노래도 쫌 하고 노래 만드는 것도 쫌 하는 정윤경의 두 번째 솔로 무대가 <콘서트 동행>에서 펼쳐진다.

시와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와는 최근 한국 대중음악에서는 존재한 적이 없었던 음반이 없는 음반 <시와, 커피>를 발표했다. 귀촌한 친구의 소박한 생활모습을 보면서 썩지 않는 플라스틱 CD를 발매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한다. 그런 이유로 일부 온라인과 이메일을 통해서만 음반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이번 음반 없는 음반 판매 수익의 20%는 월간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의 원시림 보호캠페인 '종이는 숲입니다'에 기부된다고 한다. 이런 그녀의 마음 씀씀이처럼 그녀의 음악도 화려한 꾸밈이 없다. 음반은 마치 그녀가 바로 앞에서 연주하고 노래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어릴 적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져본 적 없었지만 노래를 좋아했고, 이화여대 노래 동아리에서 기타와 노래를 배웠으며, 서른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가수로서의 음악활동을 시작한 시와. 그녀의 낮은 목소리 안에는 울림이 있다. 그 울림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콘서트 동행>에서 가져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