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진흙’은 오프오프브로드웨이에서 탄생한 여성주의 연극의 대표작이다. 포네스는 이 작품에서 여성이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그 첫 걸음을 제시하고 있다. 진흙과 같은 구렁텅이에서 자신의 삶을 찾아가려는 메이의 자아는 일상적이고 동물적인 삶 이상의 것을 열망하는 인간적인 삶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의 결말에 대한 패미니즘 논쟁과 달리 포네스가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은 주인공 메이의 자아 쟁취이며 21세기의 화두인 여성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짚어주고 있다.

줄거리

메이는 학교에 다니고 일을 하며, 로이드 와 함께 살고 있다.
로이드는 병이 들었고, 정신은 정상적이지 않은데다, 공부는 하려 하지 않는다.
로이드의 병이 점점 악화되는데 병원은 가려 하지 않는다.
보건소를 다녀온 메이는 헨리를 데려와 책자를 읽어달라고 한다.
헨리의 지적인 모습, 기도하는 모습에 반한 메이는 헨리에게 함께 살 것을 제안한다.
메이는 로이드를 달래며 그의 모든 것을 헨리에게 주게 된다.
자신의 위치를 뺏긴 로이드는 헨리를 미워한다.
그리고 헨리는 자신을 집안에 들이고도 로이드를 챙기는 메이에게 불만을 얘기하고,
로이드를 돌봐야만 하는 메이는 헨리에게 설명한다.
공부만이 이 가난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메이는 공부를 멈추지 않는다.
로이드는 약을 사기위해 헨리의 돈을 훔치게 되고, 이 사실 알게 된 헨리는 로이드에게
돈을 받아내려 하지만 경제능력이 없는 로이드는 돈을 갚을 수가 없다.
두 사람의 갈등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

캐릭터

메이 | 씩씩한 젊은 여성. 외곬에 결단력이 있는 신앙인이다. 20대 중반

로이드 | 단순하고 마음이 고운 청년. 보기 흉하게 헝클어진 모습. 어깨는 축 처지고 배는 튀어나온 데다 이빨 몇 개는 없다. 극이 시작될 때 그는 질병으로 모습이 매우 흉측하다. 20대 중반

헨리 | 몸집이 큰 사나이. 타고난 위엄. 철학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글을 겨우 읽는다. 50대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