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유럽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임선혜
필립 헤레베헤(Philippa Herreweghe), 르네 야콥스(Rene Jacobs), 파비오 비온디(Fabio Biondi), 윌리엄 크리스티(William Christie), 켄트 나가노(Kent Nagano), 그리고 최근 한국을 찾았던 지기스발트 쿠이켄(Sigiswald Kuijken)의 공통점. 바로 소프라노 임선혜의 보석 같은 목소리를 알아 본 세계적인 마에스트로라는 것이다. 그녀는 2000년 독일 칼스루에(Karlsruhe) 국립음대 재학시절, 운명과도 같은 필립 헤레베게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오늘날 고음악계 최고 소프라노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였다.
유럽의 자존심인 바로크 음악의 정상에 우뚝 선 유일한 동양인, 지난 15년간 한국의 클래식 무대를 이끌었던 3대 소프라노를 잇는 독보적인 존재 등 임선혜는 지난 2년간 다양한 수식어들로 한국에 알려졌다. 카운터테너 이동규와 함께 했던 ‘러브 듀엣’,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등을 통해 국내에 그녀의 목소리가 소개되긴 했으나, 진정한 소프라노 임선혜의 음악을 듣고자 한다면 한국에서의 첫 리사이틀인 이번 공연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감사와 사랑이 넘치는 한국에서의 첫 리사이틀
오늘날의 임선혜가 있기까지, 그녀의 뒤에서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이들이 있다. 이번 공연은 음악인으로서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 오고 기도해주신 부모님, 선생님을 포함한 많은 음악인들에게 감사와 사랑, 존경심을 표현하는 그녀만의 특별한 무대이다.
이번 공연은 늘 마음속에 갖고 있던 가족들과 두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더 늦기 전에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겠다는 취지에서 준비하게 되었다. 가족들, 스승님들, 그리고 많은 음악 팬들을 위해 준비한 곡들은 슈베르트, 슈만, 볼프, 리스트,슈트라우스 등의 가곡이다. 화려한 아리아가 아닌, 아름다운 시로 이루어진 가곡을 통해 감사의 뜻을 한 분 한 분께 진솔하게 전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