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차진엽(현대무용) ‘Truly,Madly,Deeply’ 작품내용 난 늘 혼자라 생각했다.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타협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어차피 혼자 남겨질 거니까...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살고 있지만 저마다의 다른 세계에 빠져 살고 있다.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람, 현재에 사는 사람, 미래를 바라보며 사는 사람. 어느 날 문득, 이미 지명된 시간들과 아직 오지 않은 시간들 사이에 서있는 나를 보았다. 과거가 없이 현재의 나는 없다. 지나간 과거의 경험과 기억들이 나를 만들어 주었지만, 그것들이 나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듯하다. 과거에 사로잡혀 집착하며 지금 내가 어디 있는지 잃어버리곤 한다. 지나간 시간에서 자유로워지자. 그리고 지금을 사랑하자. 진실로, 미친 듯이, 더욱 깊이. 박소연(한국무용) ‘점선면의궤적’ 작품내용 ●(점) 점은 작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작은 점 하나는 서로 뭉쳐서 생각지도 못한 큰 힘을 발생시킨다. -(선) 선은 점이 뭉치고 움직이면서 만들어지는 궤적. 같은 점이 뭉친 선이지만 선의 굵기와 향하는 방향에 따라 생겨지는 힘은 다르다. 선의 계속되는 엮임은 점보다 다양한 의미와 표현을 만들어낸다. (면) 면은 선이 엮어서 만들어지는 궤적. 면은 선이 쌓이거나 수평수직으로 움직이면서 선보다 입체적인 공간과 의미를 만들어낸다. 안무의도 <점선면의 궤적>은 2008년 발표한 <아이콘>을 재구성하는 중에 발전시킨 작품이다. 점선면은 말하고 의미를 전달하는데 있어 가장 최소의 단위이며, 움직임에서도 가장 기본단위로 활용된다는 생각에서 작품의 소재로 선택하였다. 따라서 의미의 전달보다는 움직임의 형태변화와 발생되는 힘을 시각화 하고자 한다. 이고은(발레) ‘푸른 피’ 작품의도 작품 ‘푸른 피’는 세익스피어의 비극인 ‘오셀로’ 의 이야기를 근간으로 한 인간의 이기심(Sangue Blu)과 질투(Green Eyes)에 대한 소고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푸른 피’의 중심인물인 오셀로, 데스데모나, 이아고, 에밀리아, 캐시오의 심리와 질투와 시기심으로 인해 데스데모나가 죽음에 이르는 장면을 발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