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지상 최고의 만찬> 그 지독한 외로움의 레시피를 요리하다.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인간의 외로움. 그 지독한 외로움의 레시피에 대한 나무 시어터의 무대 - 지상 최고의 만찬 “지상 최고의 만찬”은 <날아라 병아리>(2008 뮤지컬 더 플레이 희곡공보 당선작), <뱃놀이 가잔다>(2010 해양문학상 수상작), <야구잠바에 소매박기>(2011 대전희곡공모 우수작)를 쓴 정미진 작가의 작품으로, 표면상으로는 복수극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그러나 삶의 시간을 지배하는 각자의 외로움, 남자를 향한 여자의 외로움, 여자를 향한 남자의 외로움에 대한 탐구이다.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인간의 외로움에 대한 탐구, 그 지독한 외로움에 대한 레시피입니다. 기러기 아빠인 사채업자 양동철, 사채로 인해 자살한 남편과 병으로 죽어간 딸의 엄마인 김윤희. 두 사람의 삶의 시간을 지배하는 죽기보다 더 힘든 지독한 외로움. 그 외로움의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우리들의 자화상에 대한 이야기가 “지상 최고의 만찬”이 전하는 지독한 외로움에 대한 연극입니다.

줄거리

작의 (정미진) 이 작품의 표면은 한 여자의 복수극이다. 그러나 시종일관 이들을 지배하는 것은 각자의 외로움이다. 남자를 향한 여자의 연민, 여자를 향한 남자의 연민. 그들의 외로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인간의 외로움은 어떤 것인지를 쓰고 싶었다. 작가의 글 (정미진) 한 작품이 세 번의 무대와 세 번의 연출과 세 번의 배우를 만난다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입니다. 작가로써는 초연작이 무대에 오르는 것보다 훨씬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극단 ‘나무 씨어터’의 창단공연과 두 번째 작품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쁨이 더욱 큽니다. <지상 최고의 만찬>은 표면적으로 복수극입니다. 처음 쓸 때는 복수극을 쓰고 싶어서 복수하는 일에 집중을 했습니다. 그러나 쓰다 보니 복수해야 할 인물도, 복수당할 인물도... 가여워졌습니다. 그 가여운 지점을... 관객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정서를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그들이 다른 곳에서 만났더라면 어땠을까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말하고 보니 이건 뭐... 주제넘은 간섭입니다. 감사해야 할 분들이 많습니다. 완성도 있는 무대를 위해서 항상 고민하시는 착한 연출님 감사합니다. 무대에 서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조중석 선배님과 내겐 너무 이~쁜 내 배우 명옥언니... 진지한 자세로 작품을 이해하고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는 지탁씨,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우리들의 만찬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을 믿습니다.

캐릭터

영동철 | 사채업자인 기러기 아빠

김윤희 | 사채로 인해 자살한 남편과 병으로 죽어간 딸의 엄마인 출장요리사